멕시코 '죽은 여성의 날' 시위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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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죽은 여성의 날’ 시위가 열렸다. 여성에 대한 폭력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다.

‘죽은 여성의 날’은 2016년 제정돼 올해로 4년 째를 맞이했다. 매년 11월 1~2일로 지정돼 있다.

BBC에 따르면 시위대는 살해되거나 실종된 여성의 이름이 적힌 보라색 십자가 100여개를 들고 행진했다. 또 일부 시위대는 실종되거나 살해된 여성의 얼굴이 담긴 현수막을 들었다. 또 다른 현수막에는 “더 이상은 안 된다”라고 적혀 있었다.

UN에 따르면 라틴아메리카에서는 매일 12명의 여성이 페미사이드(여성 살해)를 당한다. 이 행진은 언론인이자 운동가인 프리다 게레라(Frida Guerrera)가 이끄는 ‘실종의 목소리들’(Voices of Absence)에 의해 조직됐다. 성별 때문에 살해 당산 여성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사법시스템을 통한 정의를 요구하는 단체다.

라틴 아메리카는 여성 살해 비율이 높은 25개 중 14번째에 올라 있다. 관련 사건의 98%는 조사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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