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검사 마녀사냥부터 여성혐오 피켓까지
여성 검사 마녀사냥부터 여성혐오 피켓까지
  • 김서현 기자
  • 승인 2019.10.10 08:55
  • 수정 2019-10-10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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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지지 집회에 등장한 ‘미남보존협회’ ⓒ블로그
조국 지지 집회에 등장한 ‘미남보존협회’ ⓒ블로그

 

 

 

‘조국 블랙홀’ 속 여성혐오가 눈에 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을 압수 수색했던 김모(46) 검사에 대한 네티즌의 사이버 테러가 연일 이어졌다. 당시 압수수색팀은 검사와 수사관 등 6명이었으나 네티즌들은 유일한 여성이었던 김 검사만을 타깃으로 사진을 공개하고 외모를 비하하는 등 집요한 공격을 이어나갔다. 김 검사에 대한 공격은 처음 ‘조 장관 자택 압수 수색 당시 조 장관 전화를 받은 검사’라는 가짜 뉴스와 함께 시작 돼 6일 언론 등을 통해 당사자가 아님이 밝혀지고도 이어졌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개검이 한 짓에 비하면 아주 양호한 것”이라며 신상털이를 정당화 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돼지”, “옥상에서 떨어진 메주” 등 외모 비하를 이어나갔다. 

심지어 검찰 조직을 비판한 임은정 검사와 서지현 검사 또한 여성혐오의 대상이 됐다. 이들의 사진을 김 검사 사진과 나란히 올려놓고 “외모 패권” 등 여성 검사들의 실력과 이력이 아닌 외모를 품평하는 페이스북 글들이 나돌았다. 

입시 부정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조 장관의 딸 조모씨 또한 여성혐오를 피할 수 없었다. 일부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조모씨의 외모에 대한 품평과 사진을 찾는 글이 올라왔고 심지어 언론매체에서까지 조모씨를 두고 ‘수려한 외모’라고 품평했다([나는 고발한다] 586은 좌익특권계급이 됐다.미래한국.2019.10.2.).

국민을 양분한 서초동·광화문 집회에서도 여성혐오는 등장했다. 지난 28일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는 조 장관의 얼굴 아래 ‘미남보존협회’라고 쓴 피켓이 등장했다. 여성이 정치보다 주요 인물의 외모에만 관심을 갖는다는 여성혐오적 표현이다. 3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가 열린 광화문 집회에서는 성추행까지 발생했다. 이날 JTBC ‘뉴스룸’은 JTBC 소속 여성 카메라 기자가 남성 시위 참가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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