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주고 끌어주고… 여성공학기술인 멘토링 ‘호응’
밀어주고 끌어주고… 여성공학기술인 멘토링 ‘호응’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9.10.01 11:17
  • 수정 2019-10-18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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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멘토링&네트워킹의 밤 열어
3개팀 커리어코칭 결과 발표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가 9월 27일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멘토링&네트워킹의 밤' 열었다. 정경희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가 9월 27일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멘토링&네트워킹의 밤' 열었다. 정경희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곽성경 여성신문 사진기자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회장 정경희)는 지난 9월 27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산업계의 이공계 여성 리더 육성을 위한 ‘멘토링& 네트워킹의 밤’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여성공학인 리더십 멘토링은 여성공학기술인협회가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아 실시하는 행사다. 산업체에 재직하는 선배 여성공학인과 후배가 멘토링 활동을 통해 상호 소통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진행됐다. 운영 방식은 멘토 1명에 3명의 멘티가 붙거나 1:1 로 멘토와 멘티가 팀을 구성한 총3개 팀이 참여했다.

이들은 2~3개월 간 총 2회에 걸쳐 진행된 커리어코칭 결과와 ‘2019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사업 결과’를 공유했다.

먼저 연구소 소장 1명(멘토)과 사원 3명(멘티)로 구성된 ‘2·3·4’ 팀은 업무에 관련된 자기개발 및 개인의 역량을 끌어 올리는 데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와 여성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가족과 일 균형 잡기 등 논의한 결과를 발표했다.

멘티인 참선진녹즙 연구소 윤세미 사원은 “육아휴직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기가 쉽지 않았다”라며 “기업은 이런 제도를 알아야 하는 의무가 없기 때문에 기업 내에서 담당자를 설정해 현 제도에 대한 교육을 받아 사내에서 근로자와 공유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등을 활용해 경력단절 없는 문화를 경험한 만큼, 다른 분들도 여성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사회가 형성됐으면 한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40대 멘토인 정미연 참선진녹즙 연구소 소장은 “10년간 열 명이 회사를 나가면서 이 문제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했다”라며 “경력단절 문제도 출산 후 복귀 시점이 과도기로 회사가 모두 배려할 수 있는 것도 아닌 것 같다”라고 했다. 남편과 양육을 분담하는 분위기가 아니며 성희롱 예방교육 등 4대 의무교육이 직장에서 실행되는 중, 회사에서 일 가정 양립에 대한 교육을 적극 추진해 인식 개선을 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세대 공감’팀도 한국 조직사회 문화와 특성과 여성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 등 주요 활동 내용을 발표했다.

세대 공감팀은 멘토인 이지연 에프앤디넷 연구소장과 멘티 성정희 리엔젠 연구원으로 구성됐다.

이지연 소장은 “커리어 코칭을 통해 1년차 연구원의 성공적인 경력 개발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라며 “직장 생활 중 겪게 되는 조직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경력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여성 조직원으로서 남성 상사 및 남성 동료와 어려운 점을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 소장은 “여성에 대한 배려가 없거나 신체적 상황 등에 대해 이야기하지 못할 경우 꼭 필요한 배려라면 정당하게 이야기하고 남성 상사에게 말 못할 고민은 나의 직속 상사가 아니더라도 회사 내 신뢰할 수 있는 여성 상사와 상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으로 경력 단절을 예방하기 위해 어느 조직에 비슷한 사람이 있는 만큼 큰 문제가 아니면 다른 조직원 때문에 이직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다.

그는 “오랜 경험도 중요하기 때문에 어려운 일이 있다고 그만두지 않고 버텨야 한다”며 “과거와 현재간 여성 직장인으로서 동일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선후배간 협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자부팀’의 발표가 이어졌다. 신외경 자동차부품연구원 센터장과 임송은 한국후꼬꾸 연구원으로 구성된 팀이다.

신외경 센터장은 “멘티가 부서 내 유일한 여성 연구원이었고 동료와 상사들이 본인에 대한 접근을 어려워한다고 느껴 여성직장인에 대한 편견을 자주 들음에 따라 맡은 업무의 양과 실적에 과도하게 신경쓰고 회사생활을 경쟁구조화를 시킨 면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부서원들과 협력 체제로 생각해 여성만이 할 수 있는 섬세하고 부드러운 면을 장점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또 그는 경력단절 예방에 대해 “멘티는 본인이 잘해야 후배들이 설자리가 있다는 것에 큰 동기를 얻었다”며 “능력향상 및 커리어 쌓기를 위한 노력에 집중해 향후 10년 계획을 세워 꾸준히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정경희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 회장은 “커리어 코칭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으로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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