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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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횡령·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정종선 서울 언남고 축구부 감독에 대한 인사처분과 해당 학교 축구부에 대해 강력한 제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정 감독과 언남고 축구부 관련 후속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1994년 미국월드컵 주전 수비수로 나섰던 국가대표 출신인 정 감독은 학부모 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부모를 성폭행한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한국고등학교축구 연맹 회장도 맡았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정 감독의 회장직에 대한 직무정지 징계를 내렸다.

서울시교육청은 정 감독의 학부모 성폭행 의혹 언론보도 이튿날인 지난 9일 정 감독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모든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대기발령 조치를 유지할 계획이다.

언남고 축구부에 대해선 2020학년도 체육특기자 배정 제한을 검토하기로 했다. 학교 축구부 부적정 운영과 낮은 개선 기대, 학교관리자의 관리·감독 소홀 등이 이유다. 언남고의 체육특기자학교 지정취소도 검토한다. 취소 되면 사실상 축구부 해체다.

교육청은 학교 운동부 지도자에 대한 전면적인 관리 방안을 포함한 관련 제도 개선안을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정 감독과 관련한) 모든 의혹과 관련해 비리 사실이 확인되면 학교운동부지도자를 해임하고 그 결과를 교육부·대한축구협회와 공유하겠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스포츠혁신위원회의 권고와 더불어 학교운동부지도자에 대한 전면적인 관리 방안 제도개선안 등을 종합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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