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이 돼 보자”… ‘소녀상 되기’ 릴레이 확산
“소녀상이 돼 보자”… ‘소녀상 되기’ 릴레이 확산
  • 진혜민 기자
  • 승인 2019.08.17 15:37
  • 수정 2019-08-17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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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희 경기도 시흥시의회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빈 의자와 그 옆에 앉아 있는 자신의 사진을 게재했다. ⓒ페이스북 캡처
안선희 경기도 시흥시의회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빈 의자와 그 옆에 앉아 있는 자신의 사진을 게재했다. ⓒ페이스북 캡처

일본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서 ‘평화의 소녀상’(이하 소녀상) 기획 전시가 중단된 가운데 국내에서 ‘소녀상 되기’ 캠페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안선희 경기도 시흥시의회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빈 의자와 그 옆에 앉아 있는 자신의 사진을 게재했다. 안 의원은 “치졸한 일본정부가 압력을 넣어 아이치 트리엔날레 전시회에서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중단되었다”며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에서 활동하는 조각가이자 여성주의 운동가인 로자리아이아제타씨가 시작한 일본의 부당한 검열에 항의하는 뜻으로 평화의 소녀상과 같은 포즈를 취해 사진을 찍어 올렸다. 이 릴레이운동을 한국에서도 처음으로 시작한다”고 글을 썼다. 이어 #표현의부자유 #평화의소녀상 #미투 #일본의검열 등의 해시태그도 함께 덧붙였다.

이탈리아 조각가 로자리아 이아제타(Rosaria Iazzetta) 트위터 캡처

지난 4일 이탈리아 조각가인 로자리아 이아제타(Rosaria Iazzetta)는 트위터에 “아이치트리엔날레 검열에 항의하는 평화의 상”이라며 사진을 업로드했다. 사진 속 여성들은 빈 의자나 소녀상 옆에 앉아 손을 무릎에 올린 포즈를 취했다. 아이제타는 “소녀상처럼 자세를 취하자”며 “그리고 ‘표현의 부자유상’이라고 부르자”고 했다. 그러면서 #평화의소녀상 #표현의부자유 #위안부 #일본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멕시코 예술가인 모니카 메이어(Monica Mayer)도 동참의사를 밝히며 퍼포먼스 사진을 올렸다.

소녀상 되기 릴레이는 소녀상처럼 자신의 모습을 찍어 #표현의부자유 #평화의소녀상 등 해시태그를 붙이면 된다.

현재 인스타그램에 #소녀상되기를 검색하면 3.2만개이상의 게시물이 올라와있다.

일본에서도 전시 중단에 대한 철회 촉구 움직임이 포착됐다.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 참여 작가들은 지난 6일 “우리들이 참가하는 전시회에 대한 정치적 개입과 협박마저 행해지고 있는데 깊은 우려를 느끼고 있다”며 “일부 정치가에 의한 전시나 상영, 공연에 대한 폭력적 개입과 폐쇄라는 긴급대응으로 몰아넣은 협박과 공갈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며 항의한다”고 성명을 냈다.

일본 시민단체 ‘한국병합 100년 도카이 행동’은 13cm가량의 소녀상과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작은 평화의 소녀상 확산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 대학생 모임 ‘평화나비 네트워크’ 대학생들이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소녀상과 같은 자세로 앉은 채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 규탄 퍼포먼스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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