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마음으로 뛰어 몸도 훨씬 가뿐해진 것 같습니다. 코스도 그렇고 샤워터널도 그렇고. 원활한 대회운영을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 관계자분들! 덕분에 즐겁고 건강한 휴일오전 되었습니다.” (달려라 하니)

평화기원 제 3회 여성마라톤 대회가 끝난 후 행사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대회가 좋았다”는 평과 함께 주최측을 격려하는 참가자들의 글이 쏙쏙 올라오고 있다. 게시판의 글을 보고 있노라면 그 동안 쌓였던 피로가 한꺼번에 풀린다는 이들. 올해 초부터 대회 준비를 위해 휴일을 반납하고 밤낮 없이 동분서주한 여성신문사 사업국의 4인방이다.

“보람이 커요. 여자들이 만들고 여자들이 참가하는 행사잖아요. 그래서 아이들을 데리고 나올 엄마들을 위해 마라톤 출발시간을 10시로 늦추고 놀이시설 재미있게 만들었죠. 또 마라톤 끝나고 끝나는 게 아니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는데 다들 만족하셔서 저도 좋아요.” 여성신문사 사업국의 조도자 부장의 말이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대회 당일 운영을 마라톤 대행업체에 맡겨 일이 좀 줄었다고 하지만 준비과정은 마찬가지였다. 재정을 끌어들이는 것부터 난관이었고 대회 기획에서 장소 섭외, 교통통제 허가, 유니폼·메달·배번표 제작 및 배포, 참가자·자원봉사자·진행스탭 관리 등등 조부장의 손을 거치지 않은 일은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편집국 조아무개 기자가 붙여준 별명이 바로 ‘사무실 귀신’(그 기자 역시 밤낮으로 사무실에 귀거하는 사무실 귀신이었지만 최근 어슴프레한 새벽에 사무실에서 자주 마주친다고 해서 별명을 물려줬다는 후문).

그리고 함께 한 3명의 스태프 조은파, 최진이, 김의현씨. 행사 당일 기막힌 일도 많았다고 한다. “다행히 찾았지만 아이 잃어버렸다고 그러죠. 또 참가자도 아닌데 어떤 할머니가 찾아와 분홍색 티셔츠 이쁘다고 막무가내 달라고 그러죠. 정말 정신 없었죠.” 하지만 지난 해에 비해 참가자 모집이 가장 힘들었다는 조씨.

특히 아르바이트로 일을 시작했던 김씨는 대회가 끝나면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눈물을 글썽이며 “보고 싶을 거다”라는 말을 남은 식구들에게 전했다. 모두가 축제를 즐기는 가운데도 여념이 없었던 이들. 이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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