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 2019 여성기업가 시티 인덱스 보고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뉴욕 1, 2위 차지
서울은 여성기업가 자본 접근성 떨어지고,
여성 창업자 및 임원 비중도 낮아
서울이 세계 50개 도시 중 여성 창업 및 기업가 환경 평가에서 41위를 차지했다. 여성 기업인이 투자를 유치하기에 장벽이 높고 멘토링 등 필요한 조언을 받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글로벌 50개 도시를 대상으로 여성들의 창업 및 기업과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조사한 ‘2019 W.E(여성기업가) 시티 인덱스 보고서’를 5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발표한 것으로 세계 50개 도시를 대상으로 자본 접근성, 기술, 인재, 문화, 시장 등 다섯 개 지표를 중심으로 기업활동 환경을 분석해 각 부문별 점수와 순위를 낸다.
서울은 이번 조사에서 41위를 기록했다. 시장 규모 및 시장 관련 정책 등을 뜻하는 ‘시장’ 부문은 26위로 여성이 활동할 수 있는 시장은 비교적 활성화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에 여성 창업자나 임원이 재직 중인 기업 중 2단계 이상의 펀드 지원을 받는 기업의 비율이 포함되는 ‘자본 접근성’은 36위를 기록했다. 남녀 성비는 전체 최하위인 50위를 기록했다. 금융권 또는 벤처투자 업종에 종사하는 여성 리더들의 비율이 다른 도시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 부문에서 역시 ‘창업활동을 위해 멘토나 롤 모델에게 조언을 구할 수 있는 기회’가 31위로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였으며 뉴욕과 런던이 뒤를 이었다. 상위 20위권은 북미지역과 유럽 도시가 모두 차지했다. 아시아 도시들은 싱가포르(21위), 홍콩(23위), 타이페이(26위)가 비교적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