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맞아 오랜만에 가족끼리 극장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 가족을 위한 공연이 붐을 이루고 있다. 자녀와 함께 음악에 맞춰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뮤지컬과 부부가 함께 지나간 추억의 향수와 여유를 음미할 수 있는 콘서트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 신기한 스프
영어를 전혀 모르는 어린이들도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신기한 스프>가 어린이 영어연극 전문극장 라트어린이극장에서 열린다. 제목처럼 신기한 스프가 끓고 있는 상상의 세계에서는 스프가 떨어지면 상상을 이용해 만들었던 그림이나 꿈이 모두 말라버린다. 동화 속의 세계와 흡사한 무대세트가 어린이들에게 흥미를 일으킨다. 문의) 02-540-3856
● 용궁에 간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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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마당놀이 <용궁에 간 토끼>가 6월 29일까지 전쟁기념관 문화극장에서 열린다. 전래동화였던 <별주부전>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제작한 작품으로 기존의 구경만 하는 연극이 아니라 함께 노래와 전래놀이를 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문의) 02-322-5624
● 별난 가족의 모험
<별난 가족의 모험>은 어린이연극을 전문으로 하는 극단 사다리의 가족뮤지컬. 항상 발명에 빠져있는 아빠, 음악은 미술이라며 노래만 부르는 엄마, 뭐든지 자기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욕심쟁이 언니 등 개성이 강한 가족들이 못마땅한 소녀.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는 네 명의 별난 가족이 겪는 모험 이야기. 바하에서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흥겨운 춤이 선보인다. 문의) 02-382-5477
● 인어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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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동화를 뮤지컬로 만든 <인어공주>도 볼 만하다. MBC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본 공연은 5월 11일까지 국립극장 무대에서 올려지며 VJ로 활동중인 소이와 뮤지컬 배우 이건명이 주연을 맡았다. 원작의 내용과 희생정신이라는 주제에 충실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문의) 02-2274-3507∼8
● 춤추는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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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강아지>는 애완견 센터에서 무시당하는 똥개 누렁이와 잔재주에만 능한 외국산 애완견을 등장시켜 세상을 보게 하는 가족 록 뮤지컬. 순수 락 밴드들의 열정 가득한 라이브, 강아지의 귀여운 모습을 한 대형 인형과 배우들이 신나는 뮤지컬의 세계로 안내한다. 재미와 더불어 참된 가치가 무엇인지 일깨워주는 작품. 5월 25일까지 정동극장.
문의) 02-751-1500
● 인순이 콘서트 WOMAN 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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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아직도 열혈인 순수 어른들을 위한 콘서트다. 5월 8일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인순이 콘서트 ‘WOMAN POWER’가 열린다. 25년이라는 활동 기간이 믿기지 않을 만큼 젊음을 과시하는 인순이의 이번 무대에서는 재즈와 뮤지컬, 트로트 메들리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그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1집에서 15집까지 엄선된 히트곡과 대중들과 함께 부르는 popular song 시간에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문의) 02-501-4515
● 노영심의 이야기 피아노 - 10년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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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을 공부한 노영심이지만 대중음악을 통해 음악은 결국 즐기는 사람의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시간이다. 음악은 단지 스타일일 뿐이지 계급이나 차별이 없음을 그의 편안한 피아노 선율을 통해 느낄 수 있다. 모차르트와 김민기, 쇼팽과 김옥윤이 함께 차를 마시고 저녁식사를 하듯이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자리를 마련한다. 5월 9일에서 18일까지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 문의) 02-3672-3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