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여성마라톤대회] 손 잡고 달리며 성별임금격차 문제 알려요
[2019 여성마라톤대회] 손 잡고 달리며 성별임금격차 문제 알려요
  • 김서현 기자
  • 승인 2019.05.04 13:22
  • 수정 2019-05-04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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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존·동아리존 총 45개 부스
동일임·동일노동 캠페인부터
위력성폭력 근절 스티커 배부도
전문직여성한국연맹(BPW) 회원들이 4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 제19회 여성마라톤대회에서 ‘이퀄페이데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전문직여성한국연맹(BPW) 회원들이 4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 제19회 여성마라톤대회에서 ‘이퀄페이데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4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제19회 여성마라톤대회’에는 성차별 개선과 성폭력 근절에 앞장서는 여성단체를 비롯해 다양한 단체들이 참여해 부스를 꾸렸다.  

(사)전문직여성 한국연맹(BPW )은 성별임금격차의 심각성을 알리는 ‘동일노동 동일임금(equal pay day)’ 캠페인을 진행하며 참가자들에게 남성과 비교해 적자 상태인 급여를 뜻하는 빨간 에코백을 나눠줬다. 가방을 받기 위해 부스 앞은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빨간 에코백을 받은 참가자 이희경씨는 “여성 임금이 남성에 비해 적자여서 빨간색 에코백을 준다는 아이디어가 참 좋다”며 “성별임금격차에 대해 좀 더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정희 BPW 회장은 “작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우리나라 성별임금격차는 34.6%로, 이 문제를 알리고자 부스를 열고 캠페인을 진행했다”며 “남성과 같은 임금을 받으려면 여성은 1년을 일하고도 이듬해에 추가로 더 일해야 하는데 여성과 남성의 임금이 같아지는 날을 이퀄페이데이라고 부른다. 한국은 올해 5월 1일이 이퀄페이데이였다”고 설명했다. 

 

‘안희정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를 통해 참가한 사람들이 ‘위력성폭력 끝장내자’ 문구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여성신문
‘안희정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를 통해 참가한 사람들이 ‘위력성폭력 끝장내자’ 문구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여성신문

 

이날 158개 여성·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안희정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도 부스를 꾸리고 안희정 상고심 유죄 확정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받았다. 안희정 사건 공동 변호인으로 참여한 변호사들과 여성학자, 여성단체 활동가들이 20여명이 참여해 참가자들에게 ‘위력성폭력 끝장내자’ 문구 스티커를 참가자들에 나눠주며 사건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오늘은 부스에서 안희정 사건에 대한 탄원서 서명을 받고 위력성폭력 스티커를 붙이고 달려 위력 성폭력 문제를 알리려 한다”고 말했다. 

상록야학중·고등학교는 사십 명의 학생이 모여 마라톤에 참가하고 현장에서 시 백일장을 열었다. 상록야학은 배움의 기회를 놓치고 뒤늦게 다시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세워진 서울 이문동에 있는 학교다.  

상록야학중·고등학교 학생인 김모씨는 “학생들끼리 다함께 마라톤에도 참가하고 백일장도 열어 뜻깊다. 경품도 푸짐해 내가 당첨될까 기대된다”며 “이번 백일장 글제 중 ‘어머님의 인생살이’가 여성과 관련있어 좋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여러 단체와 동아리에 의해 총 45개 부스가 꾸려졌다. 체험존에는 서울시여성정책담당관,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 등 20개 부스가 세워져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동호회존에는 국군간호사관학교,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서울시여성단체연합회, 정치하는엄마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발명협회, 혜심원 등 다양한 단체의 25개 부스가 마련돼 여러 프로그램이 열리거나 단체 참가자들의 쉼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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