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정책 네트워크] ‘성평등 전남’ 향한 힘찬 발걸음
[여성정책 네트워크] ‘성평등 전남’ 향한 힘찬 발걸음
  • 안경주 전남여성가족재단 원장
  • 승인 2019.04.18 14:11
  • 수정 2019-04-18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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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10년 만 재단으로 발돋음
페미니즘대학 열어 활동가 지원
안경주 전남여성가족재단 원장
안경주 전남여성가족재단 원장

2009년 개원한 (재)전남여성플라자는 ‘전남여성과 가족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마중물’로서 성실한 10년의 행보를 이어왔다. 오는 4월 29일, 개원 10주년의 힘찬 성장기를 맞아 전남여성과 가족을 위한 성평등 중심축으로서 ‘성평등 전남 실현’을 위한 사명을 다시금 되새기는 비전선포식을 갖는다. 도민을 먼저 생각하는 도민제일주의를 바탕으로 ‘전남행복시대’를 열어갈 ‘전남여성가족재단’으로 새롭게 발돋움하는 변화의 시기인 것이다.

전남여성가족재단은 그동안 전남지역의 인구와 산업적 특성을 반영한 여성가족정책수립을 위한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농·어촌, 도서벽지 등에서 찾아가는 폭력예방 및 인권교육을 실시해왔다. 전남광역새일센터를 중심으로 22개 시‧군 지역의 여성일자리연계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역은 여성의 삶이 이루어지는 시공간적, 문화적 자리이고, 여성주의적 실천활동이 이루어지는 현장이다. 지역은 다양한 행위자들의 삶이 밀착되고 교차하여 갈등하고 경합하는 장이면서 다양성과 차이들이 상생하며 공생할 수 있도록 행위자들의 주체적이고 역동적인 삶이 풀어지는 현장이다.

지난 3월 문을 연 ‘전남페미니즘대학’ 강의 현장. 여성주의 이론과 실천활동을 체계적으  위한 전문강좌로 전남지역 여성활동가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 전남여성가족재단
지난 3월 문을 연 ‘전남페미니즘대학’ 강의 현장. 여성주의 이론과 실천활동을 체계적으 위한 전문강좌로 전남지역 여성활동가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 전남여성가족재단

‘지금 여기’라는 지역의 현장성에 주목하면, 지역은 지역의 구체적 상황과 특수한 맥락 속에서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는 여성주의 지식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전남지역의 대학에서 여성학 전문 강좌가 개설된 적이 없었고, 여성학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나 타 지역으로 가야만 했다. 그러다보니 관련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해내는데 한계가 많았다. 현장 활동가들이 지치지 않고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이론적 수혈이 필요하고 더 나아가 지역 실정을 반영한 여성주의 이론과 실천활동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전문강좌가 필요했다. 지역 현장에 대한 능동적 읽기와 유연한 활동력을 보장할 수 있는 여성주의 이론에 대한 실질적 갈망을 고려해 지난 3월 25일 전남여성가족재단은 ‘전남페미니즘대학’을 열었다.

평생교육인증기관인 우리 재단이 15회 강좌로 격주 월요일 강의를 시작했는데, 놀라운 일은 광주전남지역의 활동가들을 비롯해 청년여성들까지 100여명이 넘는 수가 강좌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월요일 4시부터 7시까지 진행되는 수업을 위해 반가를 내고 참가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지역 교수들의 참여도 높다. 이 강좌를 위해 준비했던 세미나실 대신 공연장에서 강의를 진행해야 할 정도다. 본원과 지리적으로 멀리 있기에 참석이 힘든 여수, 순천 등 전남지역의 동부권에서도 여성학 강좌를 열어달라는 요청이 높다. 전남페미니즘대학은 다양한 세대의 페미니즘을 아우르며 세대 간의 말걸기와 소통을 통해 인권과 성평등의 가치를 모색하는 지역여성주의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기대한다.

더불어 전남여성가족재단은 올해 시범적으로 운영되는 ‘전남양성평등센터’를 통해 성평등 의식‧문화 확산 및 성주류화제도의 정착을 위한 행보와 함께 전남여성긴급전화 1366, 전라남도 폭력예방교육지원을 통해 여성안전 그리고 전남여성 일자리 전략지도를 통한 일자리 연계 등 전남여성들의 실질적 성평등한 삶을 위해 힘찬 걸음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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