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컬링연맹이 한국 여자 컬링팀 선수들이 65.907점으로 세계 랭킹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한국 컬링 역대 최고 랭킹이다. 2006년 컬링 세계 랭킹이 도입된 후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역대 최고 기록이도 하다.
국가대표로 선발된 춘천 시청 컬링팀은 덴마크 실케보르에서 열린 2019 세계 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 7 대 5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1999년생 동갑내기인 김민지(스킵), 김수진(리드), 양태이(세컨), 김혜린(서드)은 지난해 송현고를 졸업하고 춘천 시청 컬링팀에 입단했다.
스킵의 성을 따 팀의 이름을 짓는 컬링계 특성상 춘천 시청 컬링팀도 '팀 킴'으로 불려야 하는데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경북체육회 팀 킴과 구분하기 위해 '리틀 팀킴'으로 불린다.
리틀 팀킴은 지난해 8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경북체육회 언니들을 꺾고 시니어 첫 태극마크를 거머줬다.
김민지 선수는 "대한민국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게 돼 영광이고 승리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춘천시는 선수들이 귀국하는 26일 오전 9시 1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환영식을 열 전망이다.
춘천시는 동계종목 육성과 동계올림픽 시민참여 확산을 위해 2015년 3월 20일 컬링팀을 꾸렸다.
진혜민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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