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장 사건 진상규명 요구 연합 총 집회’
‘방사장 사건 진상규명 요구 연합 총 집회’

‘방사장 사건 진상규명 요구 연합 총 집회’ 시위가 서울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24일 열린다.

이번 집회는 권력을 이용해 여성 배우에 지속적인 성접대를 강요한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재수사와 진상규명을 통한 엄벌을 요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여대에 재학 중인 익명의 개인이 제안해 열리게 된 이번 시위는 서울권 6개 여대가 연합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이번 집회는 고 장자연 배우에 대한 추모 묵념을 시작으로 △구호제창 △자유발언 △노래 △성명문 낭독 순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주최 측은 "사건에 대해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음을 알리고 싶다"며 "여성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검은 옷을 입고 마스크 쓰기를 권장한다"고 전했다. 

'방사장 사건 진상규명'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이유는 피해자의 이름으로 사건이 언급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취지다.

앞서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고 장자연 씨가 접대를 강요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문건에 '조선일보 방사장'이 언급된 것을 토대로, 지난해 12월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과 방정오 TV조선 전 대표를 소환 조사한 바 있다.

고인은 2009년 기업인과 유력 언론사 관계자,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에게 접대를 했다고 폭로하는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충격을 안겼다.

한편, 지난 19일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기간을 2달 연장해 5월 말까지 사건을 조사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목격자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 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12일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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