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연예인들 “불법촬영 2차 가해 없어야”… SNS 캠페인 동참
여성 연예인들 “불법촬영 2차 가해 없어야”… SNS 캠페인 동참
  • 김서현 기자
  • 승인 2019.03.20 18:31
  • 수정 2019-03-20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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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연주, 이영진 ⓒ뉴시스.여성신문
배우 하연주, 이영진 ⓒ뉴시스.여성신문

 

승리-정준영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불법촬영 유포 사건과 관련해 여성 연예인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배우 하연주는 지난 13일 SNS에 ‘우리는 피해자가 궁금하지 않습니다. 피해자를 추측하는 모든 사진·동영상 유포=2차 가해. 지금 당신이 멈춰야 합니다’라는 경고장 사진을 게시했다. 

배우 이영진 또한 14일 SNS에 동일한 경고장 사진을 게재했다. 이영진의 게시물은 방송인 송은이, 배우 김서형, 문가영 등이 ‘좋아요’를 누르며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들이 캠페인에 나선 배경에는 승리-정준영 카톡방 보도 이후 일어난 2차 가해 정황 때문이다. 보도 후 ‘정준영 동영상’이 인터넷 상에 유포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순식간에 ‘정준영 동영상’은 네이버와 해외 포르노 사이트에서 검색어 순위를 기록했다. 또 인기 아이돌 그룹 맴버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적힌 루머 소식지가 유포됐다. 해당 루머 소식지에 이름이 거론된 여성연예인들은 정준영과의 관련성을 적극 부인하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황진미 문화평론가는 “누가 목소리를 내고 목소릴 낼 수 없는가의 문제”라며 “여성 연예인들은 그간 유사한 사건들에 있어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기를 꺼리고 조심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 2차 가해를 그만하자는 사회적 움직임이 있었고 그에 용기를 얻고 더 이상 현실적·잠재적 피해자로 남지않고 동료를 지키겠다고 나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면에 남성 연예인들은 소극적으로 자신은 관계없다 정도로만 목소리를 내는 데 그치고 있다. 이는 대단한 위기의식의 발로로 보인다. 과연 단톡방 등이 드러났을 때 자신 또한 무결할 수 있는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목소릴 낼 수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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