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운영에 참여했던 클럽 버닝썬에서 '성접대'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자신이 운영에 참여했던 클럽 버닝썬에서 '성접대'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빅뱅 멤버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 대화 내용이 담긴 카톡방에 다른 연예인도 참여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최근 이 카톡방에 있던 다른 연예인 중 일부를 불러 조사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최근 해당 카톡 대화방에 참여 중이던 복수의 연예인 중 일부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카톡방에는 가수 출신 남자 가수 A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인터넷 매체는 승리가 2015년 12월 함께 사업을 준비 중이던 투자 업체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등과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성접대’를 암시하는 대화가 담겨 있었다.

앞서 경찰은 10일 승리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성접대 의혹과 관련한 카톡 대화내용 원본을 확보하는 힘쓰고 있다.

한편, 승리는 오는 25일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승리의 군 입대와 상관없이 계속 관련 의혹을 수사할 예정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1일 오전 “국방부와 잘 협의해 수사를 차질 없이 해나가겠다”고 했다. 유흥업소와 경찰의 유착 의혹과 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그는 “특별감찰 활동에서 통해 드러나는 문제들을 세심하게 정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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