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포럼 – 공부의 모든 것] 외국인 울렁증 없애는 영어공부?
[에듀테크포럼 – 공부의 모든 것] 외국인 울렁증 없애는 영어공부?
  • 김수용
  • 승인 2019.02.26 10:57
  • 수정 2019-02-27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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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포럼 – 공부의 모든 것]

에듀테크포럼 회원사들이 돌아 가며 재능기부로 기고하는 글입니다. 다양한 사교육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독자들께 도움 드리고자 합니다. 이 글은 여성신문의 공식적인 의견과 무관합니다. <편집자 주>

외국인 울렁증 없애는 영어공부?

우리의 평생 숙제인 영어. 요즘은 TV, SNS, 인터넷, 학습지 등을 통해 공부할 수 있다. 1년 이상, 아니 6개월이라도 꾸준히 하면 성공인데 애석하게도 1~2달 하다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성격 급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3개월만에 실력향상을 기대하는 분들이 많다. 간혹 꾸준히 해도 정작 외국인을 만나면 얼어붙는 입을 어찌하면 좋겠냐고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

글쎄, 어떻게 하면 외국인 울렁증 없이 꾸준히 즐겁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을까? 요즘 같은 온라인 대세 시대에도, 오프라인 모임을 빼놓을 수 없다.

20년차 댄스 강사인 J님은 영어를 잘 하고 싶어 정말 많은 방법을 해보았다. 춤을 잘 추기 때문에 해외 여행이나 클럽에서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만났는데, 정작 대화가 되지 않아서 더 이상 친구가 되기 어려웠다 한다. J님은 외국인 친구들에게도 춤을 가르치며 자유롭게 대화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시중의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은 다 끊어서 해보다가 모두 실패하고 급기야 해외어학연수까지 다녀왔다. 문제는, 한국에서도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J님처럼 바쁜 일정 중에도 외국인 친구를 사귀고 대화하길 원하는 경우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방식이 효율적이며 동시에 효과도 좋다. J님은 주중에는 온라인 화상교육을 통해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문법, 어휘 등을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하면서 배우고, 주말에는 오프라인 회화 모임에 참석하는 프로그램으로 공부하고 있다. 오프라인 회화 모임에서는, 영화 대사를 통해 회화 수업을 하고 외국인 친구들과 하는 “언어교환 파티 (Language Exchange Party)”에 참여하는 것이다.

언어교환 파티의 전반부. 멘토들과 함께 영화 대사 공부 ©용스쿨
언어교환 파티의 전반부. 멘토들과 함께 영화 대사 공부 ©용스쿨

언어교환 파티는, 아무 형식없이 ‘즐기고 노는 파티’가 아니라 ‘체계적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파티’이다.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서로 자기 나라의 언어를 소개하고, 다양한 미션을 수행한다. 물론 영어로 말이다. J님은 이러한 파티를 통해 외국인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고 댄스 미션도 수행하면서 즐겁게 영어를 익혔다. 그 이후 온라인 화상영어 학습에도 더 즐겁게 참여하게 되었다. 물론 외국인 앞에서 입이 안 떨어진다는 염려증은 극복하였다.

이런 언어교환 파티에는, 어른만 참석할 수 있을까? 지난 번 파티에는 최연소 파티 참가자가 있었다. L이라는 8세 여자 아이가 부모님과 함께 외국인 친구를 만나고 싶다고 찾아온 것이다. 그 동안 온라인으로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으니, 외국인들과 대화하고 싶은데 그럴 환경이 없으니, 용스쿨에서 진행하는 ‘언어교환 파티’에 참가해 보겠다는 것이었다. 파티 장소가 성인들이 오는 펍이었기 때문에 8세 어린이에게 적절하지 않을 거라는 염려가 있었다. 어쩌면 좋을까? 고민 끝에 스텝진들도 여러 명 함께 참가했고 무엇보다 부모님이 함께 오기 때문에 참여해 보도록 안내를 했다. 파티에 참가한 외국인들에게도 상황 설명을 해 주었다.

파티에서 외국인 친구와 신나게 말하는 L ©용스쿨
파티에서 외국인 친구와 신나게 말하는 L ©용스쿨
언어교환 파티 참가자들 ©용스쿨
언어교환 파티 참가자들 ©용스쿨

파티 당일, 외국인들은 다들 여덟 살 L의 눈높이에 맞춰서 친절하게 인사를 해줬고, L은 참여한 멤버들 중에 가장 적극적으로 테이블을 누비고 다니며 외국인들과 대화를 했다. ‘Tongue Twister(한국어의 ‘간장공장공장장’처럼 영어로 발음하기 어려운 어구를 소리내서 말하는 것)’ 미션에도 참가해서 큰 박수를 받았다. 그 이후 L도 역시 온라인 화상학습으로 더 신나게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교사의 역할이 바뀐다고 한다. 지식을 ‘가르치는’ 사람에서 ‘동기를 부여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코치’의 역할이 더 커질 거라고 한다. 그 동안 영어 공부를 수 없이 시도했지만 중도 포기했거나 여전히 외국인을 만나면 입을 떼지 못 했던 것은, 같이 끌어 주며 즐기는 오프라인 모임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3월1일 삼일절에는 용인 한국민속촌에서 초등학생, 중학생들과 원어민들이 함께하는 ‘야외활동’도 준비 중이니 관심있는 사람들은 참여해 보길 바란다.

김수용. 용스쿨 대표

건축을 전공했으나, 영어 강사를 시작, 현재는 용스쿨 멘토들과 함께 영어 공부를 위한 컨설팅 및 온/오프라인 영어 교육 중이다. 시험을 위한 영어가 아닌 언어로서의 영어를 배우고 세계 무대로 뻗어 나가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https://www.facebook.com/yongschoo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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