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그린 북'의 한 장면. ⓒCGV아트하우스
'그린 북'의 한 장면. ⓒCGV아트하우스

‘그린 북’(감독 피터 패럴리)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의 작품상으로 인정받았다. 각각 10개 부문 후보에 오른 ‘로마’(감독 알폰소 쿠아론)와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는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그린 북’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에 올랐다. 1962년 미국을 배경으로 입담과 주먹만 믿고 살아가던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와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의 우정을 그렸다.

‘그린 북’은 남우조연상(마허셜라 알리), 각본상까지 3관왕에 올랐다.

전 세계 퀸 열풍을 불러 일으킨 '보헤미안 랩소디'는 남우주연상, 음향 효과상, 음향편집상, 편집상 4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챙겼다.

 

올리비아 콜맨.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올리비아 콜맨.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여우주연상은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올리비아 콜맨이 차지했다. 18세기 영국 왕실을 배경으로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의 소유자 여왕 앤을 연기했다.

‘로마’는 감독상과 촬영상, 외국어영화상 3개 부문 트로피를 가져갔다.

마블 히어로 영화 ‘블랙 팬서’(감독 라이언 쿠글러)는 의상상, 미술상, 음악상 3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배출했다.

남우조연상은 ‘그린 북’에서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를 연기한 마허셜라 알리가 받았다. 2년 전 ‘문라이트’(2017)로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받은 지 2년 만이다. 여우조연상은 영화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의 리자이나 킹이 차지했다.

영화 ‘스타 이브 본’(감독 브래들리 쿠퍼)에서 주연이자 이 작품의 주제곡인 ‘쉘로(Shallow)’를 공연한 레이디 가가는 주제가상을 받았다. 각색상은 영화 '블랙클랜스맨'의 스파이크 리 감독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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