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가 운영했던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추가 마약 복용 폭로가 나왔다.
MBC는 11일 버닝썬에서 직접 마약 복용을 권유받았다는 VIP 고객의 증언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7일 버닝썬의 남성 직원이 이상행동을 보여 119 구급대원이 버닝썬으로 출동했다. 119 구급대원의 근무일지 기록에 따르면 남성은 버닝썬에서 누군가 준 샴페인을 마신 후 몸부림치기 시작했고 동공이 크게 확장됐다. 구급대원은 “약물 중독이 추정된다”고 썼다. 소동이 있고 11시간 뒤 버닝썬 직원들의 단체 대화방에 남성은 “누군가 약을 타서 내게 줬다”라고 밝혔다.
당시 역삼지구대가 119 연락을 받고 버닝썬을 찾았으나 서울 강남경찰서에 사건 전달 후 내사 종결처리 했다. 강남경찰서는 “간이 검사 결과에서는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왔으나 이후 국과수 정밀검사에서 음성으로 바뀌어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른 버닝썬 VIP 고객은 MBC를 통해 “(클럽 직원이) 알약 같은 걸 주면서 한 번 해볼래?"라고 권했다고 증언했다.
버닝썬을 둘러싼 충격적인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승리는 버닝썬 사내이사직 뿐만 아니라 아오리라멘 사내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이에 대해 “클럽 사내이사로 등자돼 있던 승리가 사임한 이유는 현역 군입대가 3~4월로 다가오면서 군복무 관한 법령을 준수하기 위함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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