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준형 대표 “빙상계의 수직적 구조 바꿔야 한다”
여준형 대표 “빙상계의 수직적 구조 바꿔야 한다”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9.01.15 06:00
  • 수정 2019-01-14 2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젊은빙상인연대 대표 14일 인터뷰
“전명규 전 부회장이 권력 쥐고 있어”
“빙상인연대도 와해하려고 했다”
성추행 추가 폭로 기자회견 곧 개최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문화·체육·여성계 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조재범 성폭력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 진상규명, 재발방지를 촉구하고 있다. / 뉴시스·여성신문 ⓒ뉴시스·여성신문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문화·체육·여성계 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조재범 성폭력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 진상규명, 재발방지를 촉구하고 있다. 맨 오른쪽이 여준형 젊은빙상인연대 대표다. / 뉴시스·여성신문 ⓒ뉴시스·여성신문

쇼트트랙 전 코치인 여준형 젊은빙상인연대 대표는 빙상계의 수직적인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 대표는 14일 ‘여성신문’에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에도 나와 있지만 (빙상계에서) 특정인이 많은 권력을 쥐고 있다. 대한빙상연맹이 사유화가 되었기 때문에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여 대표가 말하는 특정인은 전명규 전 빙상연맹 부회장이다.

문체부는 지난해 5월 빙상연맹에 대한 대한체육회와의 합동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문체부는 “전명규 전 부회장이 빙상계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권한도 없이 빙상연맹 업무에 개입했다”고 밝혔다.

전명규 전 부회장의 영향력은 젊은빙상인연대에도 끼쳤다. 여 대표는 “젊은빙상인연대를 와해하려고 한 정황이 있다. 이곳에 속한 코치들이 빙상장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기도 했다. 취업을 막기도 했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대한체육회에 선수위원회가 있고 또 스포츠인권센터를 운영하는 등 폭력 및 성폭력을 고발한 통로가 있었지만 이런 기구를 믿지 않았다고 했다. 폭행이나 성폭행을 한 코치들이 큰 처벌 없이 체육계에 복귀하는 것을 봤기 때문이다. 그는 “빙상연맹에서 한 명이 정권을 잡고 있었고 성추행 의혹을 덮은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앞서 지난 9일 젊은빙상인연대는 빙상계에 성추행을 당한 선수가 더 있다고 폭로했다. 현재 5~6건의 의혹이 있고 이 중 2건은 피해자를 통해 확인했다. 원래는 14일 관련 기자회견을 열려고 했으나 선수들이 부담을 느끼면서 연기됐다. 여 대표는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했다.

여 대표가 말하는 또 다른 수직적인 구조는 코치의 막강한 권력이다. 해외는 코치가 스케이팅, 트레이너 등으로 세분하게 나눠져 있다. 특정 코치와 선수가 함께 오래 있는 경우가 드물다. 반면 한국은 한 명의 코치가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어 오랜 시간 보내야 한다.

여 대표는 “지금은 (체육계가) 바뀌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변호사 등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많다. 제2,3의 피해자가 안 나오는 게 중요하다. 바꿀 수 있을 때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인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50 (3가 222번지) 골든브릿지빌딩 1층, 9층
  • 대표전화 : 02-318-93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준철
  • 제호 : (주)여성신문사
  • 사업자등록번호 : 214-81-03304
  • 대표이사 : 김효선
  • 발행·편집인 : 김효선
  • 여성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여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wome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