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직장맘센터 노무사 3인 참여
대기업용‧중소기업용 2종 제작

‘일‧가정양립지원규정 매뉴얼’ ⓒ서울시
‘일‧가정양립지원규정 매뉴얼’ ⓒ서울시

회사 인사담당자가 임신·출산·육아기 근로자 지원제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일‧가정양립지원규정 매뉴얼’이 나왔다.

서울시 금천직장맘지원센터(센터장 김문정, 이하 금천센터)가 발간한 이 매뉴얼은 인사담당자들이 ‘일·가정양립지원규정’을 해석하고 적용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한 실무지침서다. 금천센터는 지난해 각 사업장에 모성보호와 일·가정양립제도를 알리고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일·가정양립지원규정’을 제작했다. 매뉴얼에는 ‘일‧가정양립지원규정’의 시기별, 역할별로 수행해야 할 업무를 상세하게 안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매뉴얼은 임신기 모성보호제도, 출산전후휴가, 유산·사산휴가 등 일‧가정양립지원 제도 활용을 위한 업무 절차도를 보기 쉽게 정리했다. 모든 제도 해설에는 관련 법 규정을 설명해 놓아 법적 근거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하고, 인사담당자들이 실제 문의한 상담내용을 ‘Q&A’에 담았다. 내용 중간에 ‘업무처리 팁’을 넣어 인사담당자가 업무처리를 하면서 주의해야 할 사항도 제시했다.

특히 대기업용과 중소기업용 2종으로 제작돼 근로자 1인 이상의 사업장 어디에서든 활용할 수 있다. 사업주 지원제도인 ‘출산·육아기 고용장려금’ 제도를 담아내는 등 사업장과 직장맘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제도를 안내하고 매뉴얼 교육을 희망하는 사업장 대상으로 교육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매뉴얼 제작에는 수많은 상담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금천센터의 상근 공인노무사 3인이 참여했다. 금천센터는 지난 3년간 1만여 건의 모성보호 상담을 하면서 사업장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여러 사례들을 바탕으로 인사담당자가 실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맞춤형 매뉴얼을 제작했다.

김문정 센터장은 “근로자들이 마음 편히 일‧가정양립지원제도를 활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기업 문화의 변화가 절실하다”며 “‘일‧가정양립지원규정 매뉴얼’을 통해 인사담당자들이 모성보호 제도를 손쉽게 운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천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일하는 여성들이 여전히 경력이 단절되는 시기가 임신, 출산, 육아기”라며 “서울시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전문 노무사들이 상담 및 맞춤 지원하는 직장맘지원센터를 3곳 운영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매뉴얼은 금천센터 홈페이지(www.gworkingmom.net) 자료실의 센터 발간자료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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