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나아질 수 없는 관계를 정리하는 치유의 심리학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연인이나 배우자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고 고통받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심리치료사로서 목격한 학대에 대해 이야기하며 감정적이든 육체적이든 학대를 가한 사람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니 절대 변하지 않는 상대에게 계속 기대를 걸기보다 그 관계를 끝내고 진짜 자아를 찾으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에이버리 닐/ 김소정 옮김/ 갈매나무/ 1만5000원

담대한 목소리

듣지 않던, 들리지 않던 여성의 목소리에 대한 이야기. 저자는 심리학의 주류 속 누락된 여성의 목소리를 찾아간다. 그간 심리학이 설명하지 못했던 여성의 발달에 대해 여성의 진짜 목소리를 들려주며 그 목소리에 연대와 저항의 가능성이 담겨 있음을 보여준다.

캐럴 길리건/ 김문주 옮김/ 생각정원/ 1만5000원

캣콜링

김수영 문학상 수상 시집으로 이소호 시인은 가부장제와 폭력적인 일상에 시를 칼처럼 겨누고 있다. 고발과 폭로를 통한 심리적 진실을 전하며 다른 한편으로 내면의 고통을 예술로 분출해내며 거칠고 공격적인 시인의 시 세계가 펼쳐진다.

이소호/ 민음사/ 9000원

작전명 서치라이트
-비랑가나를 찾아서

‘용감한 전사’라는 의미의 비랑가나. 하지만 방글라데시의 독립전쟁 이후 고향으로 돌아온 여성들을 향한 ‘비랑가나’라는 호명 속에는 그녀들을 향한 비난이 강하게 섞여 있다. 이에 여성들은 그 사실을 숨기거나 창녀가 되며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된다. 과연 그들은 누구에게 용감한 전사였는가.

샤헌 아크타르/ 유숙열 옮김/ 이프북스/1만3000원

인권연대의 청소년 인권특강

성별, 장애, 불평등으로 구분 지어진 세상 속 청소년을 향한 인권 특강이 펼쳐진다. 삶의 태도를 정립해가는 청소년들에게 인권의 중요성과 우리 삶과 인권의 관련성을 설명하며 그 가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김형수 외/ 철수와 영희/ 1만4000원

우리 엄마의 이름은 엄마?
-“누가 우리 엄마를 종종걸음치게 했을까.”

어른이 된 딸의 눈에 비친 엄마는 남편의 비위를 맞추고, 아들의 눈치를 보고, 딸의 짜증을 묵묵히 받아주는 사람이었다. 자신의 이름을 잃은 채 누군가의 엄마로서 살아가는 엄마와 그런 엄마를 지켜보며 자란 딸의 이야기, 그리고 엄마의 이름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 담겨 있다.

김진빈/ 다독임북스/ 1만3800원

씨앗, 할머니의 비밀

토종 씨앗과 그 씨앗으로 차린 밥상을 지켜온 아홉 할머니들의 비밀 같은 이야기. 자본화가 되지 못한 우리의 씨앗과 할머니들의 지식과 경험은 쓸모없는 존재로 치부돼 곧 사라질 비밀이 되었다. 그들의 비밀을 밝히고 이 비밀을 사라지기 전 할머니들이 지켜온 씨앗과 밥상, 그리고 그들의 삶을 기록했다.

김신효정 글/ 문준희 사진/ 소나무/ 1만5000원

의식은 육체의 굴레에 묶여

‘다시 태어나다’에 이은 행동하는 도덕주의자, 대중문화의 퍼스트레이디 수잔 손택의 두 번째 일기.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관심사의 전 세계 지성들과 자유로이 교류했던 손택의 지적 연대기가 촘촘히 담겨 있다.

수전 손택/ 김선형 옮김/ 이후/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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