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2일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업종별 여성 근로자, 여성 고용기업 인사담당자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2일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업종별 여성 근로자, 여성 고용기업 인사담당자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

 

“정부가 여성 일자리 개선을 위해 어떤 점들을 보완해야 하는지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겠습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2일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업종별 여성 근로자, 여성 고용기업 인사담당자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여성이 주로 종사하고 있는 보건·사회복지, 제조, 교육서비스 등 업종별 근로자에게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를 통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 및 여성 일자리 애로사항 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호단체의 경우 열악한 근로환경 때문에 이직률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3교대 근무이다 보니 거주지 중심으로 24시간 운영되는 어린이집이 필요하다 것이다. 또 여성근로자가 75% 이상인 사회복지단체의 경우, 일자리의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근로조건 처우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과학기술 분야에선 경력단절 여성을 재취업시키기 위한 인건비 지원사업도 필요하지만, 일·가정 양립이 가능하도록 기업의 문화·제도가 개선될 수 있는 정부의 정책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경리·회계, 영업·판매 등 여성 근로자들은 “여성 근로자들의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경력단절 이후 재취업할 수 있는 적합한 일자리가 많지 않다.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보육교사 근로자는 “휴게시간 및 출산 육아기에 대체인력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금 등이 상향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 인사 담당자는 “여성 직원들의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시 대체인력뱅크를 통해 인력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대체인력 서비스를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재갑 장관은 “오늘 간담회에서 건의·제안된 사항들을 꼼꼼히 검토하여 여성 일자리 대책을 추가 마련, 질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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