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부문상 ‘거리의 만찬’-‘그녀들은 용감했다’편

SBS '그것이 알고싶다'-‘죽어도 사라지지 않는…웹하드 불법동영상의 진실’ ⓒSBS 캡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죽어도 사라지지 않는…웹하드 불법동영상의 진실’ ⓒSBS 캡처

디지털 성범죄 산업의 온상인 웹하드 카르텔 실체를 파헤친 SBS ‘그것이 알고 싶다’-편이 제22회 YWCA가 뽑은 좋은 TV프로그램상 대상에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최근 권력형 갑질과 폭행으로 파문을 일으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디지털 성범죄 사업과 웹하드 카르텔의 핵심임을 밝혀냈다. 이후 사법당국의 본격적인 수사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평등부문상에는 KBS1 ‘거리의 만찬’-‘그녀들은 용감했다’편이 이름을 올렸다. MC 박미선과 정의당 대표 이정미, 지성미와 김지윤 정치학 박사가 출연해 2006년 해고된 KTX 여승무원들을 찾아 13년간의 투쟁의 역사를 듣고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또 KTX 해고 여승무원들의 ‘섬’이라고 불리는 전국철도노동조합 서울지방본부를 방문하기도 했다.

KBS1 '거리의 만찬'-'그녀들은 용감했다'편의 한 장면. ⓒKBS1 캡처
KBS1 '거리의 만찬'-'그녀들은 용감했다'편의 한 장면. ⓒKBS1 캡처

방송이 나간 뒤 7월 21일 KTX 해고 여승무원들은 정규직 복직이 성사돼 그리운 일터로 돌아갔다.

제22회 YWCA가 뽑은 좋은 TV프로그램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이종임)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 구조와 젠더위계, 여성혐오와 성폭력·가정폭력·디지털성범죄 등에 관심을 갖고 그 뿌리를 추적하려는 시사교양 프로그램들의 노력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한국 YWCA 연합회는 “올해 추천작품은 모두 109편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늘었고 ‘미투운동’ 확산과 젠더 이슈, 남북화해와 한반도 평화, 탈핵 에너지전환과 플라스틱 오염 등의 환경이슈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많았다”고 전했다.

제22회 YWCA가 뽑은 좋은 TV프로그램상 시상식은 22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한국YWCA회관 강당에서 열린다.

▲제22회 YWCA가 뽑은 좋은 TV프로그램상 수상작

△대상 SBS ‘그것이 알고싶다’-‘죽어도 사라지지 않는... 웹하드 불법동영상의 진실’

△성평등부문상 KBS1 ‘거리의 만찬’-‘그녀들은 용감했다’

△생명부문상 KBS1 ‘KBS스페셜’-플라스틱 지구’

△평화부문상 JTBC 추석특집 다큐멘터리 ‘서울·평양 두 도시 이야기’

△특별상 대전MBC 특별기획 ‘검은 재앙 10년, 절망에서 건진 희망’

△전국 YWCA 활동가들이 뽑은 좋은 프로그램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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