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수산나 디니지(52·영국)를 첫 여성 대표로 임명했다. ⓒ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수산나 디니지(52·영국)를 첫 여성 대표로 임명했다. ⓒ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첫 여성 대표이사가 탄생했다.

EPL은 홈페이지를 통해 수산나 디니지(52·영국)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최고 경영자로 임명한다고 14일(한국시간) 발표했다.

그는 MTV를 통해 방송 산업에 뛰어들었으며 영국 '채널5'에 이어 2009년 디스커버리채널에 합류해 2017년 9월까지 '애니멀 플래닛' 채널 사장을 맡아왔다. 지난 19년간 프리미어리그를 이끌어온 스쿠다모어 대표이사가 최근 사의를 표함에 따라 디니지는 내년 1월부터 프리미어리그의 최고 경영자로 일하게 된다.

프리미어리그는 2016년부터 2019년 여름까지 3년간 TV 중계권 수입이 51억 파운드(한화 약 7조4921억원)에 달하는 거대한 미디어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공천위원회 소속이자 첼시 회장인 브루스 벅은 이에 대해 “디니지는 방송 산업을 선도한 능력 있는 사업가로 그에게 중요한 임무를 맡기게 돼 기쁘다”고 평가했다.

디니지 신임 대표는 “프리미어 리그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큰 의미를 부여하는 존재로 프로스포츠의 최정상을 뜻한다”며 “역동적이고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조직을 이끌 수 있어 기쁘고 프리미어 리그 구단들과 힘을 모아 이 조직을 이끌겠다”고 감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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