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정책 청사진 곧 마련할 터”

정영애 위원은 “여성공약을 다시 검토해 어떻게 하면 실천할 수 있을까를 화두로 고민하고 있다”며 “여성계가 당선자의 공약에 긍정적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위가 몹시 혼란스러운 느낌이다.

“10대 주요의제를 결정했고, 여론도 많이 들었으니 이제 나아질 것으로 본다.”

-지금까지 진행된 사안은.

“출범 직후부터 1월 중순까지 주로 여성계와 민간단체, 학계의 의견을 듣는 데 주력했다. 모두들 공약 자체엔 불만이 없었다. 한결같이 실천방안을 강조했고, 제안했다.”

-실천방안을 만들고 있나.

“공약은 단기과제, 중장기과제로 나뉘고 우선 순위도 달라진다. 여러 가지 검토할 게 아직 많이 남아있다. 한꺼번에 되는 일이 아니다. 각 부처는 물론, 여성계와 함께 풀어야 할 문제들이다.”

-호주제 폐지 문제는 지금이라도 대책을 낼 수 있지 않나.

“국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금방 되긴 어렵다고 본다. 여야는 물론 각계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문제다. 그렇게 하고 있다.”

-가시적인 대책이 언제쯤 나올까.

“의견수렴과 업무보고를 거친 뒤 정책의 타당성을 검토할 토론회나 워크숍을 열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올 것이다. 1월말이나 2월초면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본다.”

-현재 여성정책담당관실과는 만났나.

“몇몇 부처 관계자들은 만났다. 언제라도 만나 얘기할 수 있다.”

배영환 기자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