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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한국 최초로 그림자극과 오케스트라와의 만남을 선보여 대

중이 쉽고 즐겁게 클래식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던 오르가

니스트 서은주씨의 파이프오르간 독주회가 지난 3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졌다.

서울신학대학교 교회음악과 교수로 재직하며 서울바로크합창단 상

임지휘자인 서씨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비발디의 〈사계〉중 ‘봄’

을 오케스트라가 아닌 오르간 만으로 연주, 색다른 비발디의 풍모를

선보였다. 이밖에 바하의 파이프오르간 조곡, 알랭, 꾸프랭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작품들도 공연돼 커튼콜 세례를 받았다.

오르가니스트 서은주는 어려서 피아노로 음악을 시작하여 연세대학

교 곽상수 교수에게 오르간을 사사받은 후 프랑스로 유학갔다. 프랑

스 파리 음악원에서 수학하며 심사위원 전원일치 최고점수(1er

Prix)를 받고 졸업했다.

그는 서울바로크합창단 정기연주회, 천호동교회 메시아연주회, 국립

극장 대극장 사랑의 음악회 등 왕성한 연주활동을 벌이는 동시에 사

랑의 문화봉사단에 자원봉사자로 참여, 클래식의 대중화에 앞장서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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