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통령 당선자 경제안정에 힘써야

이번 16대 대통령선거는 21C 첫 대통령을 뽑는 매우 중요한 선거인 동시에 개인적으로 내게 처음 투표자격이 주어진 선거이다. 그 의미가 큰 만큼 이번 새로 취임할 대통령에게 바라는 바가 크다.

우리나라는 한민족이 둘로 갈라진 채 50년 가까이 불안 속에서 지내왔다. 현 김대중 대통령이 진행해 온 햇볕정책을 이어받아 북한에게 따뜻한 맘으로 한걸음 더 다가가 빠른 시일 내에 우리의 숙원인 남북통일을 이루었으면 좋겠다

IMF 이후 물가 상승과 실업률 증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서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많은 고학력자들이 취업이 안되서 방황하고 있다. 이 두가지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하여 경제를 안정시켜 서민들이 맘편히 살수 있는 나라를 만들었으면 한다. 또한 뿌리깊이 존재해 온 지역감정(동서간의 불화)을 화해의 길로 인도해 온 국민이 하나로 뭉쳐 살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얼마전 일어난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미국과의 관계가 나빠졌는데 이에 대해 강자앞에 굽실거리지 않고 떳떳하게 우리의 권리를 주장해 우리 국가의 위신을 세워주길 바란다. 강자에게 아첨하는 사람하는 부정한 사람의 손을 잡지말고 성실히 노력하는 사람, 그리고 정정당당히 경쟁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정정당당 대한민국을 건설해주길 16대 대통령에게 간절히 바란다.

조혜영

퀴즈 왕 아줌마가 스타된 이유

일요일 아침 방송되는‘퀴즈 대한민국’을 본 사람이면 5관왕의 자리에 오른 지난주 우승자 이유미씨(43)를 기억할 것이다.

도전자의 이력을 살펴보면 수재들만 모인다는 서울대 또는 서울대 대학원 재학생이 3명이었고 역시 명문대 연세대학교 재학생이 1명, 벤처기업 직장인 1명이었다.

1승 때보다 회를 거듭할수록 오히려 더 수월하게 이기면서 쟁쟁한 실력자들을 시종일관 차분하고 신중한 태도로 물리친 이 아줌마는 5천만원의 상금(절반은 이공계 장학금 지원)외에도 각종 언론의 인터뷰 문의를 받는 인기스타가 됐다.

한 인터뷰에서 이유미씨의 대답이 인상적이었다.

“학생이 5관왕 했다면 별로였을 텐데 평범한 아줌마가 5승을 했다니까 다들 관심들이 폭주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 대다수 주부들의 기쁨은 가족의 기쁨에서 출발하곤 한다. 즉 남편이 승진했다거나 자식이 대학에 붙었을 때 주부들은 최고로 기뻐한다.

주부가 당당하게 퀴즈왕의 자리에 올라 남편과 가족의 축하를 받는 일은 드물었고 그래서 이 주부는 더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주부가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일에 몰두하는 것이 환경적으로 쉽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퀴즈 5관왕의 자리에 오른 이유미씨가 한없이 존경스러웠다.

동시에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했고 주부가 된 뒤에도 신문과 인터넷을 접해왔으며 시민대학에서 공부를 시작한 한 주부가 그간 묻혀왔던 실력이 이토록 뒤늦게 발견하게 된 데에 기쁘고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한 심정이었다.

그러면서 생각해 본다. 이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퀴즈실력이 알려졌으니 공부·집필활동·강연 등 가정 밖의 다양한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실력발휘를 하게 되는 상황과 함께 많은 주부들이 이에 고무돼 열심히 ‘자기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이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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