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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지털대학교 총학생회장인 오미라(40.디지털교육학과)씨는 디지털대학 학생답게 요즘 ‘백악관 사이버 시위’에 바쁘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이자 총학생회장이면서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인 ‘열혈 아줌마’오씨는 지난해 입학해 부총학생회장을 지내고 올해는 당당히 총학생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여중생 죽음은 엄마로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가만히 두고볼 수 없다는 생각에 학생들과 사이버 시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경기, 인천 등 지역 송년회까지 참석하다보니 바빴던 올해가 저절로 정리가 되더군요.”

오씨는 고등학교를 마치고 형편이 되지 않아 대학진학을 포기했다. 하지만 그의 배움에 대한 열정은 디지털대학 진학이라는 기회를 가져왔다. 자신의 일을 그만 두고 학교를 다닐 수는 없는 상황에서 오씨가 짬짬이 컴퓨터 앞에 앉아 공부를 하는 모습은 가족들의 든든한 지원을 얻기에 충분했다.

그는 청소년 교육과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이 많은 만큼 그 분야에 대한 공부와 실천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또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 수업이 진행되는 온라인의 특성상 자칫 개별화되기 쉬운 학생들을 이끌어내 수해복구 기금을 모으고 백악관 사이버 시위를 하면서 만남의 장을 마련하는 데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오씨는 “처음에는 불가능하다 생각했던 일들도 조금씩 노력하다보면 가능하다”며 “지금까지 살았던 삶보다 더 많은 일을 한 지난 2년은 정말 소중한 경험이며 앞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감사하다”고 겸손의 말을 남겼다.

신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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