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콘서트에는 지휘자 하성호씨가 이끄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와 함께 소프라노 김미영, 베이스 나운규, 가수 진주가 출연해 퓨전 콘서트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번 공연에서는 서울팝스오케스트라 특유의 장르를 국한하지 않는 자유로운 형식의 콘서트로 2,000여명의 관객으로부터 연신 박수갈채와 환호를 받았다. 클래식, 세미클래식, 가요, 팝송, 트롯을 아우르는 이들의 공연에서는 클래식 공연의 무거움은 느낄 수 없었으나, 음악의 아름다움은 충분히 공감하고 남을 자리가 되었다. 엉덩이가 들썩이지만 쑥스러움에 차마 일어서지 못하고 열광적인 박수 세례만을 보냈던 관중들은 하성호씨가 “우리 서울팝스는 기립박수가 아니면 웬만해서는 앙코르곡을 들려주지 않는다”는 말을 하자 모두가 일어나 환호성과 박수 세례를 쏟아 부었다.
서희정 안산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