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초’ 이미지가 강한 라틴아메리카에서 올해 두 명의 여성 국방장관이 나왔지만 앞으로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해 이들의 능력이 혹독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이들은 전혀 상이한 경력과 정치성향을 갖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콜롬비아 국방장관으로 임명된 마르타 루시아 라미레즈는 콜롬비아무장혁명군 등 좌파 반군단체를 진압하는 싸움의 최전선에 서 있다. 그는 종종 대학살 등으로 고소되는 우익 준군사조직을 길들이고 반군의 자금원인 코카인 거래를 근절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라미레즈는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수학하고 주 프랑스 대사 등으로 정부에서 일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칠레에서는 지난 1월 미첼 바첼릿이 국방장관으로 임명됐다. 그는 1970, 80년대 피노체트 독재시절 행해진 대규모 인권침해를 청산할 인물로 여겨져 지목됐다.

바첼릿의 아버지는 피노체트 시절 고문을 당해 사망했으며 그 역시 독재 정부가 들어선 동안 오스트레일리아와 동독에 망명해 있었다.

바첼릿이 떠안은 과제 역시 만만치 않다. 칠레의 우익 군대는 3천명 이상의 시민이 살해당하거나 실종된 데 대해 책임이 있는 전직 관료들을 여전히 숨기고 있다.

국방 분석가인 에두아르도 산토스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유럽에서도 2차대전이 끝난지 55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나치 전범들을 찾고 있지 않은가”라고 설명했다. 바첼릿은 여성이라는 문제보다 정치성향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 산토스는 “그는 사회주의자인 자신이 적이 아님을 군부에 증명해야 하는 짐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안 은아 기자

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bystolic coupon 2013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