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에이즈(AIDS) 활동가인 완얀해 의사가 보안 당국에 의해 한달 동안 억류돼 있다 9월 20일 풀려났다고 페미니스트다수기금이 밝혔다. 완씨는 정부가 비위생적인 피를 공급해 1994년에서 97년 사이 헤난 지역에서 수천명이 에이즈에 감염된 사건을 폭로한 인물이다.

페미니스트다수기금은 중국이 자국내 에이즈 문제를 인정하기 시작한 조짐이 보이지만 완씨를 구속한 데서 보이듯이 이를 공적으로 논의하기를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보건부 질병통제국이 최근 낸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는 HIV 양성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100만명에 달한다. 이들은 이 수치가 10년내에 1천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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