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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가요계에 혜성같이 등장한 그룹 젠(ZEN). 이들은 지난 1998년 오디션을 통해 3명의 여성과 2명의 남성으로 구성된 혼성 댄스그룹 쥬신으로 출발했다. 2000년 젠으로 이름을 변경하면서 본격적으로 노래운동에 동참하게 된다. 일등신문, 아빠와 전태일 등이 젠의 대표적인 노래.

젠의 탄생은 ‘민중가요의 대중화’를 위해서였다. 젠의 신윤철 대표는 “리듬과 비디오를 중시하는 신세대의 취향에 맞춘 민중가요 그룹이 바로 젠”이라며 “민중가요가 대중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들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젠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젠은 지난해 6월 이화여대에서 열린 ‘비정규직 철폐문화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현장 민중문예일꾼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초기에 상업방송에 몇 번 출연한 것을 제외하고는 주로 문예운동판에서 공연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시그 사랑의 작은 콘서트’를 열어 시그네틱스 여성조합원들의 아픔을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거북이나 엠씨 스나이퍼에게는 민중가요를 자본의 상품으로 만들어 팔고 있다고, 그러나 젠은 자본을 공격하기 위한 민중가요를 만들고 있다고 당차게 말하는 멤버들. 젠에게서 민중가요의 밝은 미래를 엿본다면 너무 이른 판단일까.

조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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