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전국 첫 모·부자가정 자립학교 운영

경상북도는 지난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경상북도 자연환경수련원(구미 금오산 소재)에서 모·부자가정 자립학교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도내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인 모자가정 60세대와 부자가정 60세대 등 총 120세대 240명을 대상으로 각각 2박3일에 걸쳐 ‘자연과 함께 싱그러운 추억을’이란 주제로 열렸다.

경북도는 89년부터 매년 모자가정 자립학교를 운영해오다가 올해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자가정 자립학교를 마련, 지금까지 1,475세대 2,950명이 참여했다.

경북도의 관계자는 “모·부자가정의 자립심과 자활의욕을 고취하고 사회적 관심을 유도할 목적으로 실시, 해마다 운영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집단합숙과 교육을 통해 자녀들과 심리적 유대를 강화하고 현실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갖게 하며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자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행복한 가정 만들기, 21세기의 청소년, 모험활동, 사랑의 편지 쓰기와 가족간 대화의 시간, 특히 저녁시간에는 가족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오락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일상에서 바쁘다는 핑계로 자녀들과 많은 대화를 갖지 못했던 참가자들에게는 가족애를 재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이날 이의근 경북도지사는 모·부자가정의 어려움을 들으며 참가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여름방학을 맞아 열리는 모·부자가정 자립학교에 참가한 아이들은 모처럼 가족간의 여유 있는 시간을 가지며 즐거워했다.

경북 권은주 주재기자 ejskwon@hanmail.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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