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인생 속에 우리의 꿈을 다시 데려오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여름휴가를 앞두고 벌써부터 사람들 마음은 저마다 바다로 산으로 향해 있을지 모르겠다. 설레는 마음을 다잡고 휴가를 떠나기 앞서 실속있는 여행금융상품 하나 정도는 알아두기로 하자. 이른바 꿈을(?) 주는 상품에 관심을 가져볼 일이다. 혜택도 많다. 목돈이 없어 해외여행을 미뤘던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반길 일이다. 최근 은행권에서 주 5일 근무제와 발맞춰 내놓은 금융신상품 가운데 서비스가 대폭 보강된 여행·레저 관련 예·적금 상품을 모아봤다. <편집자 주>
최근 실속파 직장인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금융상품은 단연 여행·레포츠 관련 상품이다. 타 상품에 비해 금리도 높을 뿐 아니라, 꾸준히 저축했다 만기가 되면 원금과 이자를 찾는 종전의 단순한 적금과는 달리 여행, 레포츠 등에서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무료로 여행자보험에 가입해 주는 것은 기본이며, 필요한 여행경비를 무보증으로 대출 받을 수 있고, 각종 콘도 예약 서비스 관련 최고 65%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다만 이들 금융상품 가입시 주의할 점은 향후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예·적금 기간은 짧게 하는 것이 좋겠다. 1년이 적당하다.
무보증 여행경비 대출서비스
하나은행 ‘하나여행적금’
0… 지난달 23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하나은행의 ‘하나여행적금’은 일반 적금상품에 여행대출이라는 서비스를 더한 상품이다.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혜택이 많은 상품이다.
우선 여행상품 구입시 하나은행과 제휴한 (주)인터파크의 여행상품을 5%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또 무료로 암보험 또는 휴일교통상해보험과 여행자보험에 가입할 수 있으며 보증인 없이 여행에 필요한 경비를 대출 받을 수 있다. 이는 만 20세 이상 만 60세 이하에 해당하는 사람이 적금에 가입한 후 1/4 기간이 경과한 경우에 한해서다. 보증인 없이 1백∼5백만원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일부 상품의 경우에는 ‘후불제’라는 독특한 제도를 도입, 여행요금의 20%만 내고 여행을 다녀온 후 나머지 80%는 나중에 지불, 고객이 서비스를 직접 평가하게 했다. 또 해외여행을 떠날 때는 외화환전시 수수료의 3분의 1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만기는 6개월 이상 3년 이내이며 매달 일정액을 적립하는 정액적립식과 금액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적립식 두 종류가 있다. 금리는 1년제가 정액일 경우 5.3%, 자유적립일 경우 4.5%이다.
최고 6.3% 금리 보장
우리은행 ‘우리사랑 레포츠 예적금’
0… 레저관련 상품으로는 금융권에서 첫선을 보인 상품이다. 발매 40일만에 수신고 2조6천억원을 기록할 만큼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쇼트트랙 국가대표인 김동성 선수가 제1호로 신규 가입해 주목받았고 최근 배구선수인 신진식, 김세진 선수도 가입했다. 서비스 특전은 (주)넷포츠 및 삼성화재(주)와 각각 업무 제휴해 콘도예약, 스포츠센터 이용 및 스포츠 레저용품 구입시 최고 65%를 할인해 주며, 최고 500만원 범위 내에서 스포츠나 레저활동시 상해 및 휴일교통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준다. 목돈을 한꺼번에 맡기는 예금과 매달 일정액을 불입하는 적금으로 구성돼 있는 이 상품은 개인과 법인을 막론하고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금리는 우리은행이라는 은행명 변경을 기념해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를 최고 6.1%와 6.3%까
지 지급한다. 단 3년 이상 장기 예적금에 가입한 사람에 한해서다.
예금 만기는 6개월 이상 3년 이내며, 가입금액은 5백만원 이상이다. 이자는 매달 찾거나 만기에 한꺼번에 찾을 수 있다. 금리는 최고 0.5%의 보너스 금리를 더해 현재 1년만기의 경우 5.4%를 받을 수 있다. 6개월 이상 경과하고 중도해지할 경우에도 일반 정기예금의 금리가 적용된다는 것도 장점. 매달 일정액을 불입하는 적금으로 가입하면 6개월 이상 5년까지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금액은 10만원이상 1만원 단위로 조절할 수 있다. 금리는 월 납입금액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50만원 이상의 경우 1년 만기는 5.5%이다.
여행자금 대출 및 레포츠관련 각종 우대서비스
조흥은행 ‘레토피아 적금’
0… 지난 5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조흥은행의 ‘레토피아 적금’은 레포츠 관련 각종 우대서비스가 부가된 상품이다. 레저 상해보험 무료가입, 레포츠 활동 및 용품 구입시 할인혜택을 준다.
레저 상해보험은 특정여가, 휴일교통, 골절수술, 응급비용 등 사고 발생시 최고 5백만원까지 보상해 준다. 레포츠업체와 제휴해 스키, 래프팅, 승마 등 총 23개 레저 종목과 레포츠 용품 구입시 제휴업체 회원가 대비 최고 20% 할인서비스가 주어진다. 콘도 등 숙박시설도 예약·할인서비스를 제공하며, 기타 여행자금대출(적금계약액 한도내), 환전우대(80%) 및 영화시사회 초대 등 레저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입대상은 개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매달 10만원 이상의 금액을 1년 이상 3년 이하의 기간동안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금리는 1년 이상 2년 미만은 연 5.3%가 적용된다.
레저상해보험 최고 5천만원 보장
외환은행 ‘YES 레저피아 정기예·적금’
0… 지난 2일부터 판매되고 있는 외환은행의 ‘YES 레저피아 정기예·적금’은 무료 레저상해 보험가입은 물론 다양한 레저관련 정보서비스가 특전이다. 무엇보다 정기예금 1년제, 1천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은 가입금액에 따라 최고 5천만원까지 보장되는 무료 레저상해보험가입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단 외환 앰프리카드 가입고객에게 주는 특전이 많다. 호텔, 콘도 예약시 최고 88%까지 할인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레포츠 및 용품 구입시 최고 20%까지 할인 가능하다. 이 상품의 가입대상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면 누구나 가능하며, 정기예금은 1백만원 이상, 적금은 10만원 이상의 금액을 6개월 이상 5년 미만의 기간동안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금리는 가입금액 및 기간에 따라 차등 적용되는데, 예금은 1년이 4.7∼5.4%, 적금은 기간별로 차등해 6개월∼5년 각각 4.9∼5.7%를 적용받는다.
김경혜 기자 musou21@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