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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지나고 나면 곧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이 온다. 여름철에는 이유없이 속이 울렁거리고 가슴이 답답하고 온몸이 나른해지기 십상이다. 이른 바 ‘더위를 먹었다’ ‘여름을 탄다’고 말하는데, 먹거리 몇 가지로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는 비결을 공개한다.

우선 수박이다. 수박은 찬 기운을 가진 과일이라서 더위 먹은 데 최고의 음식이다. 복날에 수박을 꼭 먹어야 더위를 먹지 않는다는 말도 있듯이 더위와 수박은 좋은 궁합을 갖고 있다. 특히 수박 껍질의 하얀 부분을 버리지 않고 채를 썰어 나물로 무쳐 먹으면 반찬 걱정 한 가지는 덜게 된다. 음식물 쓰레기도 줄어서 일석 삼조!

수박 껍질의 하얀 부분을 채 썰어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물기를 꼭 짠 후 고추가루와 설탕 약간, 파 마늘 다진 것, 고소한 깨도 듬뿍 넣어 조물조물 무쳐보자. 소금으로 간을 맞추는 것이 포인트. 수박이 없을 때에는 오이가 훌륭한 대체 먹거리가 된다. 오이 냉채를 만들어도 좋고, 오이를 새콤달콤하게 무쳐 먹어도 좋다. 오이 껍질을 쓱쓱 벗겨내고 와삭와삭 그냥 먹어도 된다. 오이를 안 먹는 아이들도 입안에 번지는 향긋한 오이 냄새를 즐기게 될 것이다.

토마토도 여름을 나는 훌륭한 먹거리 중의 하나. 아이들의 소풍 도시락 한켠에 생오이와 방울토마토 몇 개를 넣어 주면 햇볕 속에서 한나절 돌아다닐 아이들이 기운을 얻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여름을 나는 음료로는 오미자 냉차가 최고다.

소주 한 컵 정도의 오미자에 물 1리터를 넣고 13~15시간 정도 우려낸다. 이 때 물의 온도는 미지근한 것보다는 조금 따뜻한 정도여야 잘 우러난다. 오미자가 발그레하게 우러나면 오미자를 걸러내고 흑설탕을 타서 냉장고에 두었다가 시원하게 마시거나 수박 화채를 해서 먹는다. 여름철 손님 접대용으로도 그만이다.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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