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로 중요한 것은 사업의 목표와 비전이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그것을 실현하겠다는 사업가의 열정이라 하겠다. 그런데 사업에 대한 열정 외에도 사업가에게 꼭 요청되는 것은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냉정하게 평가해 자신의 역량을 파악하는 자세다.

자신의 과거 경력과 기술, 취미, 성격, 체력, 자금력과 인맥 등에 대해서 잘 알고 무리하지 않으면서, 건실하게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경력이란 여태까지의 경험, 체험과 살아온 과정을 말하는데 이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새로 시작하는 사업의 전개에 과거의 경력이 결부될 수 있다면 매우 유리하다.

다른 사람이 갖고 있지 않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 그것은 심한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훌륭한 노하우가 된다. 이를 살리고 응용하도록 한다.

누구나 한두 개의 취미를 갖고 있다. 그것을 사업 아이디어로 전환시킬 수 있다면 일거양득이다. 그러나 자신의 취미가 비즈니스로 성립될 수 있는 것인지 여부를 객관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자신의 성격을 잘 파악하는 것도 사업을 시작하는 데는 중요하다. 성격이 적극적이거나 사교적이다, 치밀하다, 집요하다, 냉정하다 등 각기 다른 성격의 특징을 살려 창업에 임하는 것이 좋겠다.

사업을 시작하면 매일 여기저기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고 스트레스가 쌓이고 그때그때 닥쳐오는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

업무와 생활이 불규칙하게 된다. 이럴 때에 건강과 체력이 바탕이 돼주지 않는다면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다.

사업상의 다양한 결정을 내릴 때 그 사람이 사업에 대한 감각을 갖고 있는가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 감각이 있다는 것은 사물의 상황을 순간적으로 파악할 줄 아는 통찰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업계의 동향에서 경제 동향에 이르기까지 개인의 판단력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사업 감각이 있는지 없는지는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이를 꾸준히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자금 및 인적자산에 대해서도 평가한다. 돈은 성공에 뒤따라 오는 것이라 말할 수도 있지만 창업 단계에서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충분한 자금을 가짐으로써 신용이나 대인관계에 자신감과 여유를 갖게 된다. 또한 친구나 친지와 같은 인적자산의 크기도 매우 중요하다. 그만큼 사업 성공의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희선 덕성여대 경영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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