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업·여성운동 공존시대 열어갈 것

안산 지역에 새로운 <여성신문> 지사장이 탄생했다. 이름에서부터 정치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노론산 지사장이 그 주인공. 노론산 지사장이 여성신문을 만나게 된 계기는 좀 특별하다.

지난 1998년 한국여성정치연맹 1기 수료과정을 밟으며 여성신문과 인연을 맺게 됐다. 노 지사장은 “처음 신문을 봤을 때 여성에 대한 다양한 삶을 여실히 보여주는 점에 감명을 받았다”며 “특히 다른 신문과 차별화된 내용 설정이 마음에 들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이처럼 자발적으로 여성신문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지금의 노 지사장을 있게 한 첫 발걸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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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부터 시작된 노 지사장과 여성신문과의 인연은 그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서서히 무르익어 갔다. 여성신문에 대한 노 지사장의 애정이 한층 성숙해갈 즈음 그에게 안산 지사장이라는 자리를 인식시키는 기회가 찾아왔다. 올 2월 여성신문에 나온 지사소개란에서 안산 지사장 소개가 나와있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 노 지사장은 “평소에도 여성신문 지사장이라는 역할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면서 “안산 지사장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바로 본사에 연락해 지사장에 대한 욕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의 자발성이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이런 노 지사장의 열망이 안산 지사를 탄생시키는 결실을 가져왔다.

그는 현재 여성 문제와 관련, 다방면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여성정치연맹 제 1기를 수료한 외에 통일여성안보회 안산지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사단법인 한중여성교류협회 총무이사·아파홍그룹(한국여성퍼포먼스) 대표·전국어린이집 민간시설(안산시) 분과위원장으로도 활동하는 다채로운 이력의 소유자다.

노 지사장은 자신의 활동 영역을 여성신문의 활성화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그는 “여러 단체 활동을 하면서 알게된 많은 분들이 지사장 역할 수행에 성심껏 지원해 줄 것을 약속해주셨다”며 “이미 몇 분이 고문이자 자문으로 참여하고 있어 도움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 인맥을 거름 삼아 안산시에 여성신문의 뿌리를 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어린 시절의 꿈이 정치가였던 만큼 여성신문을 토대로 지역사업에도 앞장서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 여성들의 진정한 발전을 위한 통로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안산시의 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힌 노 지사장은 “돈이 없는 분들도 즐겁게 다가올 수 있는 실버타운을 만드는 등 여성노인 복지에도 주력할 것”이라는 향후 계획을 들려준다.

여성신문의 지사장으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새로이 최고경영자 과정을 밟겠다는 굳은 각오까지 털어놓은 노론산 지사장. 그와 함께 안산시에 새로운 여성문화가 꽃필 것을 기대해본다.

조혜원 기자nancal@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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