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이화학원이 자랑스러운 동창생들에게 수여하는 제8호 이화기장에 전숙희 국제 펜(PEN) 런던본부 종신 부회장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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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러친선협회 회장도 맡고 있는 수필가 전숙희씨는 1938년 단편소설 <시골로 가는 노파> 등으로 <여성>, <신태양>, <사상계>의 추천을 받으며 문인의 길에 들어섰다. 언론인으로 재직 중이던 1954년 첫 수필집 <탕자의 변>을 발간했고 이후 <이국의 정서>, <밀실의 문을 열고> 등 20여권의 작품집을 통해 주로 여성의 심리를 잔잔한 문체로 표현해 한국 수필의 한 봉우리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교과서에 실린 <설> 등 “민속적 향취와 함께 생활인의 정감을 섬세하고 따뜻한 필치로 표현”한 한국의 대표적인 수필가로 활동해 왔다.

1960년대 이후 한국의 문인 대표로 국제펜클럽대회에 참가해 한국문학과 문화를 알리는데 힘썼고 1970년에는 동서문학의 교류를 목적으로 월간 <동서문화>를 창간했다. 이후 1985년 <동서문학>으로 제호를 바꾸고 순수 문예지로서 한국 문단과 문인들을 지원하기도 했다.

예술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1980년에 계원예고와 계원조형예대를 설립해 교육자로서도 큰 역할을 했다. 지난 1997년에는 사재를 털어 한국현대문학관을 설립, 한국 문학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1999년에는 20여권의 저서를 정리해 전 7권 별책 1권의 전숙희 문학전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화기장의 역대 수상자로는 김활란, 박인덕, 김애마, 김정옥, 전산초, 김갑순, 이희호 여사가 있다.

박정 희경 기자 chkyung@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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