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민주당

구정 최대의 목표 ‘기업이 찾는 강동’

이금라 서울 강동구청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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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 강동구민회관 대강당에서는 의미있는 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민주당 강동구청장 후보를 뽑는 이날 이금라씨는 ‘전국 최초이자 유일하게 경선에서 승리해 여성 구청장 후보가 된 주인공’으로 기록됐다. 이 점이 그의 어깨를 무겁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는 당당하다. “자신있습니다. 여성단체에서의 시민운동 7년과 서울시의원으로서의 7년 의정활동은 제게 큰 자양분이니까요.”

95년 의회에 첫발을 디딘 후 그는 임기 내내 청소정책으로 토론을 벌였다. 그 결과 음식물쓰레기 감량 및 재활용 후 나머지 쓰레기를 소각 처리하는 방안에 대한 동의를 얻어냈고 전국 최초로 강동구 퇴비화 공장이 건설되는데 서울시가 19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서울시의 청소정책이 소각위주에서 음식물쓰레기를 먼저 처리하도록 변경됐음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강동구는 교통의 요지이고 도시기반시설도 잘 갖추어진 편이지만 이렇다할 발전을 하지 못하고 강남벨트에서도 소외돼 있다. 강남, 서초, 송파에는 속속 서울형 산업에 맞는 대형 오피스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는데 반해 양호한 자연환경과 사통팔방으로 뚫린 교통망을 갖고 있는 강동은 그 입지적 이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강동구가 베드타운 기능에 너무 치중돼 있기 때문이다.

“행정이 나서서 기업의 입지여건을 좋게 만들어 줘야 합니다. 저는 ‘기업이 찾아오는 강동’을 구정의 최대 목표로 삼으려고 합니다.”

지방자치단체의 리더로서 구청장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부분의 경우 주민의 참여를 권유하고 있으나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는 경우도 많다. 지방자치의 민주성 제고를 위해서나 자치구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나 시민참여를 실질적으로 장려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때 코디네이터로서의 구청장 역할이 중요한데 주민·기업·공무원을 구정에 참여시키고 각 부문을 조율하며 공익을 위한 최선의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토론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바로 그것이다. 이 점에 있어 이금라 자신은 합격점을 준다.

“강동구가 시민의식, 자연환경, 편리한 교통 등 좋은 조건에도 불구하고 활력을 잃고 침체되고 낙후돼 가는 것은 지역 주민의 능동적 참여없이 행정이 독주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는 그는 “주민, 공무원, 기업과 함께 만들어가는 ‘로컬 거버넌스’를 강동구에 실현해 보이겠다”고 약속한다.

신민경 기자 minks02@womennews.co.kr

11년 의정활동을 행정으로 꽃피우겠다

이영환 인천 남구청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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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의 여성 시의장 이영환. 이름 석자 앞에 따라 붙는 이 수식어는 그에게 늘 새로운 다짐을 하게 만든다. 구청장 출마를 망설일 때 ‘여성정치에 관한한 가장 앞서가는 도시가 인천이고 또 그 중심에 서 있는 이영환 의원이 아니면 할 사람이 없다’는 주변의 강권이 있기도 했지만 정치 일선에 나서고자 하는 후배들을 위해서 모범을 보여야겠다는 다짐이 그를 이끌었다.

40년 넘게 남구에서 살고 있는 이영환씨는 91년 초대 남구의원에서 출발해 2대·3대 시의원을 거쳐 11년 간의 의정활동을 기본 자산으로 하고 있다. 누구보다도 남구의 지역실정에 대해 능통하고 지방자치 경륜 또한 풍부하다고 자임한다.

“구의원 할 때예요. 당시 개미굴이라 불렸던 숭의4동 길을 넓히고 새로 놓았는데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구요. 제 노력이 분명 있었으니까요. 그 길을 몇 번이고 오가던 기억이 나네요.”

자신의 노력으로 이웃들의 몸과 마음이 밝아진다는 것에 한없는 행복감을 느꼈다는 그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꼼꼼함으로 인천광역시의회를 합리적으로 이끌었고 특히 시의회를 현장 위주의 의정활동과 각종 위원회 구성을 통한 전문가 의회로 만들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인천교대 부속 초등학교 등에서 18년 동안 교직생활을 하며 수많은 제자들을 길러낸 교육자이기도 한 그는 의정활동에 있어서 교육전문가적 역량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교육환경개선 사무조사위원장을 역임하면서 교육환경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숭의초등학교 운동장을 확장하는 등 남구 교육을 위해 한 몫 톡톡히 해낸 것이다.

인천의 중심지인 남구는 웬만한 도시 기반시설은 다 갖추고 있다. 월드컵 경기가 열릴 문학경기장이 남구에 들어섰으며 이제 곧 법원·검찰청도 남구로 이전해오게 된다. 그런 남구에도 구정 현안은 있다.

“현재 남구는 주차시설이 턱없이 부족해요. 주민 애로사항 중 하나인데 개구리주차장도 한 방안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어쨌든 꼭 해결방안을 찾아낼 겁니다. 그밖에도 오래된 건축물을 정비하고 재래시장을 활성화시켜 나아가려고 합니다.”

24개 동 인구 수 43만명, 유권자 수 30만명에 이르는 남구의 오늘이 ‘휴양·문화시설이 들어서는 인근 신도시로 떠나버리고 싶게 만든다’면 남구의 내일은 ‘비록 낙후된 면이 있더라도 이제는 남구에서 살고 싶다’고 말하도록 만들겠다는 그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인천 = 신민경 기자 minks02@womennews.co.kr >

한나라당

신문 만들 듯 구정 이끌겠다

전상수 부산 남구청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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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빠뜨리지 않는 등산은 변함이 없지만 요즘 그는 허리를 깊숙히 숙여 구민들에게 인사하는 일이 더 신난다.

우리나라 처음으로 여자 논설주간이었던 전상수씨는 98년 <국제신문>을 퇴임할 때까지 기명 칼럼으로 필력을 날렸던, 평생을 신문기자로 살아온 언론인이다. 그런 그가 구청장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신문에서 주장만 했으니 이제는 지역사회를 위해 직접 뛰어보라는 주변의 권고가 많았어요. 구청장은 정치가가 아니고 생활정치를 하는 것이니 신문기사에서 지적했던 것을 직접 해결해 보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게 됐죠.”

새벽녘 칼럼을 쓰다가 잠시 머리를 식히려고 밖으로 나올 때면 그는 여지없이 빗자루를 들고 온동네 한바퀴를 쓸었다고 한다. 쓰레기도 줍고 생각도 정리하기 위해서였다. 그에게 ‘지역봉사’는 이미 익숙했던 것이다.

“남구는 대학 6곳이 위치해 있는데 제대로 대학문화가 살아있지 못한 곳입니다. 연구실의 불은 새벽녘까지 꺼지지 않지만 대학만의 생동감 넘치는 문화는 부족해요.

또 부산문화회관을 정서적인 공존이 가능한 곳으로 탈바꿈시킬 계획도 있답니다. 예를들어 볼까요? 유엔평화의 공원이 있는데 조각들을 무슨 병정 세우듯 일렬로 쭉 세워놨어요. 그런 것을 보면 구청장은 문화적 재능도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웃음) 물론 그는 때와 장소에 따라 자신만의 멋을 연출할 줄 아는 스타일리스트로 정평이 나 있다.

누군가 그에게 행정경험이 전무하지 않느냐고 묻는다면 그는 “신문 만들 듯이 구정을 이끌고 가면 된다”는 말로 정리한다.

“신문은 팀웍입니다. 신문은 민주주의의 산 교과서죠. 파쇼나 독선은 없습니다. 나는 부산 골목골목을 누빈 기자였고 냉철한 판단력, 상식적인 판단력, 건전한 판단력을 요하는 일을 40년 넘게 해왔어요. 남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것도 기자의 귀중한 덕목 중 하나이니 그 또한 자신 있습니다.”

남구에 터잡은 지 35년이 흘러 이제는 지역 어지간한 곳은 눈감고도 찾아 갈 수 있을 정도가 된 그는 주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 최대공약수를 발견하고 깊이 공부해서 전국에서 가장 뛰어난 구를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가 있다.

이쯤 되면 30만 남구 지역 사회의 골목골목 주민이 원하는 것을 살피는데 전상수, 그만한 적임자는 없을 듯하다.

<부산 =신민경 기자 minks02@womennews.co.kr >

역동적인 해운대구 만들어 가겠다

허옥경 부산 해운대구청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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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서 가장 크고 구정 자립도도 68%에 이르는 인구 41만의 해운대구를 책임지겠다고 당당하게 나선 허옥경씨.

그의 첫 변신은 가정주부에서 미국 위스콘신대 유전공학분야 박사학위를 받은 때이다. 두 번째 변신은 귀국 후 대학강단에서 강의하다가 부산광역시 정책개발실에 특채돼 환경분야 업무부터 시작, 부산시 전체의 정책 방향을 기획하고 주관하는 정책개발실장을 역임하게 된 일. 그리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해운대구청장으로 출마하는 것이 그의 세 번째 변신이다. 작게는 집안 살림부터 크게는 광역시 전체의 살림까지 볼 수 있는 안목을 갖춘 살림꾼 허옥경이 생각하는 구청장이 궁금했다.

“구청장은 지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말 그대로 생활정치와 풀뿌리 정치를 실현시키

는 사람이라고 봅니다. 때문에 지역민과 같이 호흡하고 삶의 현장에서 같이 땀흘릴 수 있는 살림꾼이 구청장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해운대구는 그의 삶의 터전이기도 하지만 부산시 정책개발실장으로 재직시 “부산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일류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해운대가 첫 출발지이자 추진동력이라는 사실을 확신한 데서 매력을 느끼고 있던 지역”이기도 하다. 사실 부산시 정책개발실에서 환경정책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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