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나라사랑캠페인이 대구에서 경북대 학생들과 함께 하는 행사로 벌어졌다. 나눔의 집과 경북대 총학생회 공동주최로 지난 13일 대구 패션몰 베네시움 전관에서 벌어진 이날 행사는 만남의 장, 역사고발의 장, 참여의 장, 나눔의 장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이재용 남구청장, 나눔의 집 원장 능광스님 등이 참석했고 일반인과 학생들도 관람했다. 10층 만남의 장에서 김순덕 할머니는“전쟁이라는 것은 아무데도 있어서는 안된다. 또 다시 이런 아픈 상처가 되풀이되지 않아야 되기 때문에”라고 강조했다. 대구 달서구 상인동에 거주하는 이용수 할머니는 ‘여성을 위한 아시아 평화국민기금(국민기금)’에 반대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상규명과 국가차원의 사죄와 배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8층 역사고발의 장에 전시된 고 강덕경 할머니, 김순덕 할머니외 여러 할머니들의 그림은 할머니들이 과거에 겪은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위안부 문제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했다.

<대구 윤분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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