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동안 한 달에 한시간씩 성교육을 하고 평가를 해보면 아이들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

이런 아이들에게 배운 것을 더듬어 볼 수 있는 기회도 주고 성에 대해 건전한 사고를 갖도록 하기 위해 성교육과 관련된 초등학생 권장도서를 40여권 구입하여 반별로 돌아가면서 한 권씩은 읽도록 했다.

또 적극적인 참여를 위하여 읽고 난 후 독후감을 제출하도록 했다.

모두들 어렴풋한 지식에, 선생님에게 질문하지 못했던 것들을 책을 통해 해결하고, 또 잘못 알고 있었던 지식들이 정리가 되어 자기 자신을 소중한 사람으로 알게 되었다는 내용들이 많아 성교육 도서를 읽도록 하는 것이 정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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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이런 종류의 책이 있는지를 조사했더니 한 명도 없는 반이 많았다. 실제 교실의 학급문고에도 성교육 도서가 없는 반이 대부분이었다. 교사들이나 부모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책읽기를 권하면서 성교육에 관련된 책은 스스로 추천하기를 주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여기에 본교 학생의 독후감을 올려 본다.

<이신선/ 울산약수초등학교 양호교사 >

<너는 알고있니?>를 읽고…

약수초등학교 6학년1반 황지수

나는 우리 학교 보건선생님이 구해주신 <너는 알고있니?>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처음엔 성이란 안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난 뒤 ‘성’이란 새 생명을 탄생시키는 신비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이 책을 처음 읽게 되었을 땐 이해가 잘 되지 않아 읽어보나 마나라고 생각하였으나 막상 읽게 되니 만화라 머리 속에도 잘 들어오고 내가 겪게 될 생리 등에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참 좋았던 것 같다.

또 한가지 이 책을 읽고 나서 좋았던 점은 나도 요즘 괜히 짜증을 내고 괜히 답답하고 우울하였는데 이 책의 설명 덕분에 짜증도 덜 내고 가족과 잘 지낼 수 있었다. <엄마가 들려주는 여자의 성>이라는 책도 참 흥미 있었다.

꼭 엄마에게 직접 듣는 느낌이 나서 조금은 부끄러웠지만 잘 이해가 가고 편안하였다. 앞으로는 나의 몸을 무엇보다 아끼고 소중히 돌보아야 한다는 것을 이번 성교육 책을 친구와 돌아가며 읽으면서 새삼 느끼게 되었다.

우리의 신비한 몸에 대하여... 내가 커서도 나의 딸 아들에게 성에 대하여 자세하게 가르쳐 줄 수 있는 그런 자상한 엄마가 될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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