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떠들어도 괜찮은 음악회’

아이들은 클래식 음악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혹시 엄숙한 연주회 분위기에 질려서 딱딱하고 형식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까. 한 자리에 몇시간씩 앉아서 들어야 하는 클래식 공연장은 아이들에겐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런 부담을 덜 수 있는 재미있는 음악회가 열린다.

‘아이들이 떠들어도 화내지 않는 음악회-바소 콘체르토’는 아이들의 이러한 부담을 덜어주고 무겁고 엄숙하다는 클래식 음악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음악회다. 성악가와 개그맨이 함께 하는 코믹 콘서트 형식의 이 음악회는 딱딱한 형식을 넘어서 아이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즐거움을 안겨줄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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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전유성이 해설자로 출연해 성악가들과 함께 오페라 아리아, 칸초네, 가곡 등을 재미있게 보여주고 비제와 로시니, 모차르트, 도니제티, 베르디 등의 오페라 아리아와 변훈의 가곡 등을 코믹한 해설을 곁들여 들려줄 예정이다.

이 음악회를 기획한 한우리 예술기획은 “아이들에게 클래식 음악이 딱딱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성악가들도 개그맨 못지 않게 재미있다는 걸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02)583-1863

양지 은주 기자 ippen@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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