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 K-BAG PLUS 정품(왼쪽)과 모조품(오른쪽) ⓒ주식회사 세스디
팔라 K-BAG PLUS 정품(왼쪽)과 모조품(오른쪽) ⓒ주식회사 세스디

가방 브랜드 팔라(PALLA)의 모조품이 온라인 사이트를 중심으로 유통돼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 

11일 업체에 따르면 팔라의 대표 상품인 ‘K-BAG PLUS’와 ‘P-BAG’ 모조품들이 여러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마치 정품인 양 판매되고 있다.

주식회사 세스디가 전개하고 있는 팔라와 또 다른 브랜드 타마(THAVMA)는 대기업의 자본 없이 디자인과 품질로 승부하는 국내 디자이너 가방 브랜드다. 2013년 론칭한 타마의 경우, 현재 백화점, 면세점 온·오프라인 매장 뿐 아니라 최근 미국 워싱턴 매장을 오픈하며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팔라는 2016년 론칭한 브랜드로 10만원대 가죽가방을 소비자들에게 처음 선보이면서 ‘가성비백’이라는 명칭을 얻었다. CJ오쇼핑에서 A-BAG을 론칭하며 2016년 론칭 이후 올해까지 약 7만개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전 공정이 국내에서 진행되며 안감이 없음에도 가방의 형태가 쉽게 무너지지 않는 공법으로 디자인됐다. 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해 하나의 가방으로 여러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팔라 백의 정품과 모조품 구별법은 이렇다. 먼저, 가죽의 두께 및 컬러부터 차이를 보인다. 팔라는 터치감이 부드러우면서도 가방의 형태를 단단하게 유지해주는 최적의 가죽을 사용하는 데 반해, 모조품의 경우 딱딱하고 거친 가죽으로 제작돼 제품의 형태가 완벽하지 않다. 또한, 가죽의 겉감과 안감을 다르게 배치한 정품과 다르게 모조품은 레드, 베이지 등 단색으로 제작돼 있다.

이에 팔라 측은 “앞으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단속을 더욱 강화하고 강력한 처벌을 할 것”이라며 타마와 팔라 브랜드가 세계의 명품 가방과 당당히 겨루기 위해서도 소비자들에게 모조품 구매를 경계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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