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종로를 접수하다 – 소리를 통해 본 근현대 문화사 포스터 ⓒ종로문화재단
소리, 종로를 접수하다 – 소리를 통해 본 근현대 문화사 포스터 ⓒ종로문화재단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종로문화재단은 오는 10월 10일부터 11월 7일까지 청운문학도서관, 우리소리도서관을 비롯한 종로구 일대에서 ‘소리, 종로를 접수하다-소리를 통해 본 근현대 문화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탐방 인문학 프로그램 ‘길 위의 인문학’의 일환이다. 근현대 문화의 중심지였던 종로를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탐구하고 역사와 문화를 오늘의 시각으로 해석해보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총 4차로 진행된다. 1차는 ‘개고기 주사의 음식 만유기’라는 주제로 10월 10일 청운문학도서관과 12일 우리소리도서관에서 고영 음식문헌연구가의 주재로 강의가 펼쳐진다. 대중가요 속의 다양한 음식 이야기를 통해 음식과 미디어가 손을 잡는 구체적인 과정을 살펴보고 일민미술관, 대한문 주변 등을 탐방한다.

2차는 10월 17일 청운문학도서관과 19일 우리소리도서관에 예정됐다. 조영란 Wise Reading 인문학연구소장이 ‘유성기의 시대, 유행가의 탄생’을 강의한다. 대중가요의 역사를 살펴보고, 추억 속 유행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시대와 호흡하는 음악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 또, 대한민국 역사박물관과 서울시립박물관 일대를 돌아본다.

3차는 10월 24일 청운문학도서관과 26일 우리소리도서관으로 이후경 영화연구가가 ‘무성영화를 빛낸 변사들, 그리고 유성영화’를 주제로 강의한다. 말로 하는 예술, 화예(話藝)라 불린 스타 변사들의 성공과 쇠퇴를 통해 지금과는 달랐던 영화 관람 문화와 역사를 살펴보고 단성사 등 극장거리를 둘러본다.

4차는 정우택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강의로, 10월 31일 청운문학도서관과 11월 2일 우리소리도서관에서 진행된다. 민족의 노래인 아리랑의 전통적 가치와 아리랑이 지닌 현재적 의미를 인문학적으로 생각해보고, 다큐멘터리 ‘아리랑’을 감상한다.

추가로 11월 7일에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서울의 문화와 우리들의 삶’ 강의가 청운문학도서관에서 김혜원 길 위의 인문학 담당강사의 진행으로 열린다.

모든 프로그램을 마치고 난 후에 모임도 구성될 예정이다. 강의․탐방 참석자와 지역 내 독서동아리를 함께 연계하는 네트워크를 조직해 지역 공동체와 개인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서울에 사는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참여 접수는 인터넷 접수(http://naver.me/5n3DMhGN) 및 전화 접수 청운문학도서관(070-4680-4032~3), 우리소리도서관(070-4550-5015)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 (http://www.jfac.or.kr)를 참고하면 된다.

 

소리, 종로를 접수하다 – 소리를 통해 본 근현대 문화사 세부일정 ⓒ종로문화재단
소리, 종로를 접수하다 – 소리를 통해 본 근현대 문화사 세부일정 ⓒ종로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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