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문학의 현위치를 가늠할 수 있다.
여성으로선 처음으로 현대문학상 수상자는 소설가 박경리 선생(제
3회, 소설부문 수상작 〈불신시대〉,〈영주와 고양이〉). 이후 10여
년이 지난 1968년에야 시인 김후란씨가 시집〈장도와 장미〉로 제
14회 수상자가 됐다. 소설부문에서는 16회 박순녀씨가 〈어떤 읍
리〉로, 박완서씨가 〈꿈꾸는 인큐베이터〉로 38회 수상자로 선정됐
다. 40회, 41회에는 신경숙씨(〈깊은 숨을 쉴 때마다〉), 양귀자씨
(‘곰 이야기’)가 수상해 여성 작가들의 발군의 역량을 과시했다.
한편 시부문에서는 23회 함혜련씨(시집 〈강물이 되어 바다가 되
어〉),26회 김혜숙씨(시집 〈예감의 새〉), 37회 강은교씨(‘그대의
들’외), 김초혜씨(‘만월’외)가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