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포시 액션] 오남매 아빠에게 성평등은 필수
[히포시 액션] 오남매 아빠에게 성평등은 필수
  • 신준철 기자
  • 승인 2018.08.29 11:12
  • 수정 2018-08-30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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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실천' 히포시 액션

간장게장 명가 ‘큰기와집’ 한영용 사장 

딸3, 아들2 오남매 아버지

생활 속에서 성평등 실천

 

“한국 음식은 단군 할아버지 때부터 ‘홍익인간’, ‘제세이하’의 정신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음식 앞에선 모두가 평등하고 귀천이 없음은 인내천 사상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배고픔에 남녀노소가 있겠습니까.”

큰기와집 한영용 대표는 ‘한식 전문가’다. 18살에 조리사 자격증을 따고, 신라호텔에서 한식요리사로 근무했다. 한식 의례를 공부하고 관련 서적도 출간했다. 큰기와집의 뿌리는 모친인 남궁해월 여사가 1977년 목포에서 문을 연 남도옥이다. 이후 1998년 지금의 장소(서울 종로 소격동)로 이전했다. 대표 메뉴인 간장게장이 중심인 한정식집이다. 한 대표는 “수많은 허드렛일을 옆에서 도와가며 어머니의 음식솜씨를 전수받고 지난 지가 벌써 4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금은 제가 연로하신 어머님을 보필하며 식당 운영과 음식 전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 한식당 최초로 미쉐린가이드 원스타에 선정됐다. 자칫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 간장게장으로 한국인은 물론 해외 전문가와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한 대표는 비법은 간장을 담글 때 쓰는 물이라고 귀띔했다. “예로부터 게장은 임금님의 수라상의 대표 음식으로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가는 자랑스러운 음식이라서 더 많은 연구와 철저한 전승에 심혈을 쏟고 있습니다.” 

한 대표는 히포시 액션에 동참에 이유에 대해 ‘기본’과 ‘필수’이라고 말한다. “음식의 기본은 성평등입니다. 음식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하죠. 음식을 만드는 주방이야말로 성평등은 기본이거니와 애민정신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차별 없이 사랑에 손길과 마음씨가 음식에 담겨야 하기에 우리 주방의 분위기는 늘 잔칫집입니다.” 직장에서 성평등은 기본이라는 것이다.  

한 대표는 오남매의 아버지다. 그의 가정에서 성평등은 필수다. “우리집은 저와 아내 그리고 딸3, 아들 2명으로 구성원이 많은 편입니다. 서로 배려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구조라서 성평등은 필수입니다. 부부간의 상호 존중을 위해 존댓말을 쓰고 있습니다. 작은 부분이지만, 좌변기를 사용할 때 남성들도 앉아서 소변을 봅니다. 생활 속에서 서로 배려하고 남성들이 여성을 배려하는 위해 작은 실천을 항상 고민합니다.”

한영용 대표는 앞으로 세계인들에게 한국 전통음식을 함께 나누는 즐거움을 계속 누리고 넓혀 나가고 싶다고 한다.   

* 히포시코리아운동본부와 여성신문은 2015년부터 유엔여성의 글로벌 성평등 캠페인 ‘히포시(HeForShe)’를 한국서 펼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등 사회각층의 오피니언 리더를 중심으로 히포시 운동에 동참 시켰다. 이제는 단순한 참여를 넘어 성평등 실천사례를 발굴하는 '작은 실천' #히포시 액션을 발굴해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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