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 ‘바디 콘서트’, 멜랑콜리 댄스 컴퍼니의 ‘비행’, 노네임 소수의 ‘침묵’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옥상훈, ©Hanfilm, ©노네임 소수)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 ‘바디 콘서트’, 멜랑콜리 댄스 컴퍼니의 ‘비행’, 노네임 소수의 ‘침묵’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옥상훈, ©Hanfilm, ©노네임 소수)

13일 부다페스트서

‘한국인의 밤’ 특별 공연

한국 현대무용단 세 팀이 유럽 최대 공연예술축제 ‘헝가리 시겟 페스티벌(Sziget Festival)’ 무대에 선다.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는 한국 무용단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 ‘노네임 소수’, ‘멜랑콜리 댄스 컴퍼니’가 ‘헝가리 시겟 페스티벌’에 초청돼 13일(이하 현지 시각) 특별 공연 ‘한국인의 밤(Korean Night)’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부터 오는 15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되는 시겟 페스티벌은 유럽공연예술축제연합(EFA) 선정 ‘유럽 최고의 페스티벌 상’을 수상한 축제다. 매해 1000명 이상의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서며, 관객 약 50만 명이 찾는다. 올해는 팝스타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고릴라즈(Gorillaz), 숀 멘데스(Shawn Mendes), 두아 리파(Dua Lipa)와 서커스·코미디·무용 단체들이 공연을 펼친다. 

이 중 ‘한국인의 밤’ 프로그램은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가 기획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 공연이다. 이날 오후 4시 시겟 페스티벌 내 야외공연장에서 멜랑콜리 댄스 컴퍼니의 ‘비행’(안무가 정철인) 공연이 열린다. 저녁 11시엔 피델리오 시어터 앤 댄스 텐트에서 노네임 소수의 ‘침묵’(안무가 최영현), 이어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의 ‘바디 콘서트’(안무가 김보람)가 프로듀서 그룹 도트의 협력으로 무대에 오른다. 

카르도스 요세프 시겟 페스티벌 프로그램 디렉터는 “아시아 단체들이 뛰어난 실력에 대중성까지 겸비해 현지 관객들이 매우 좋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홍콩에서 열린 ‘제1회 HOTPOT: 동아시아무용플랫폼’에서 한국 무용 작품을 관람하고 그 자리에서 초청을 결정했다고 한다. ‘HOTPOT’은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의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홍콩 시티 컨템포러리 댄스 페스티벌(CCDF), 일본 요코하마 댄스컬렉션(Yokohama Dance Collection)이 공동주최한 행사다. 제2회 HOTPOT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린다.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관계자는 “세 단체의 해외 진출은 지난 수년간 면밀한 준비과정을 거쳐 출범한 HOTPOT의 대표적인 결과물로, 향후 이 행사를 통해 동아시아 무용가들의 국제무대 진출역량을 강화하고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국제활동 기회를 더욱 넓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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