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대원장 후보 5인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안상수 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대원장 후보 5인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자유한국당의 혁신비상대책위원장 후보군이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박찬종 변호사,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 김성원·전희경 의원 등 5명으로 최종 압축됐다.

안상수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 준비위원장은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외에서 광범위하게 추천받은 150여분의 후보군을 대상으로 오늘 비공개 전체 회의를 통해 5명의 비대위원장 최종 후보자를 압축·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다섯 분 모두 발표해도 좋다는 말을 했다”면서 “어느 한 분이 비대위원장이 돼도 다른 분이 비대위원 또는 자문위원으로 동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전희경 의원에 대해 “다양한 보수우파 시민단체 활동을 통해 당 우파 정체성 수호하는데 힘썼다”며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 등 핵심 우파 가치를 지키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보군 가운데 유일한 여성인 전 의원은 초선 비례대표로, 지난 19대 대선에서 홍준표 후보 중앙선거대책위 대변인과, 한국당 공동대변인을 역임했다.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는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바른사회시민회의 등 보수 진영 시민사회 단체에서 활동했다.

안 위원장은 “김병준 교수는 오랜 학계 경험을 바탕으로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 지내는 등 다양한 경륜을 쌓아오신 분”이라며 “좌우진영 모두 과도한 국가주의 벗어나 개인과 시장 공동체 자율 중시해야한다는 소신 밝혀왔다. 우리당의 총체적 이념과 지평을 넓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노무현정부 대통령 정책실장 출신으로, 노무현정부에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탄핵이 거론됐을 때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기도 했다.

박찬종 변호사는 5선 의원을 지낸 원로 정치인으로 현재 아시아경제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신민당 공동대표·한나라당 상임고문·민주국민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은 2017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과 조직강화특별위원장을 지냈고, 지난해 말에는 당무감사위원장을 맡아 당협 구조조정을 주도했다. 또 6·13 지방선거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선거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성원(45) 의원(경기 동두천·연천)은 초선 의원이자 현재 한국당 지역구 의원 가운데 가장 젊다. 초선의원 모임 간사를 지냈고, 이번에 비대위 구성 준비위원으로 활동했다.

한국당은 오는 17일 오전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장을 추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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