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김명옥)는 오는 13일 ‘제2회 시대를 이끈 선각자 최정숙 선생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설문대여성문화센터와 신성학원동문회(회장 이안열)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다.
전국 최초 여성교육감을 지낸 최정숙 선생의 업적을 통해 시대정신을 읽고 이를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최초 여성교육감을 역임한 최정숙 선생은 평생 여성교육에 헌신한 교육자이자 여성운동가였다. 일제강점기 때 독립운동에 투신했고, 해방 후에 여성교육에 매진하여 부녀회를 조직하는 등 여성 의식을 개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신성여중·고 교장으로 여성인재 양성에 힘쏟기도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최정숙 선생의 시대정신을 읽기 위한 주제발표와 대담이 마련된다. 세미나와 관련된 발표자와 대담자를 살펴보면, 제주교육대학 김은석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세미나 주제 발표는 천주교제주교구 문창우 주교의 최정숙의 시대정신과 영성, 제주YWCA 문영희 국장의 어린소녀가 만난 최정숙의 시대정신, 청수 애서원 임애덕 원장의 최정숙의 의료봉사로 희생정신 등 3편이다.
또 이화여대 김은실 교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김수진 연구원이 ‘최정숙의 시대정신의 계승과 발전’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이와 함께 새로 발굴된 최정숙 선생의 5.16민족상 수상식 영상모습과 활동사진도 소개된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제주여성역사문화전시관을 운영하면서 업적이 탁월한 제주여성에 대한 구술조사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제주여성의 삶을 재조명하고 선각 제주여성 인물을 지속적으로 발굴·소개해 제주여성의 정체성 확립과 브랜드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