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생리컵, '이렇게 쓰세요'
알쏭달쏭 생리컵, '이렇게 쓰세요'
  • 이세아 기자
  • 승인 2018.07.03 00:01
  • 수정 2018-07-09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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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피의 연대기’ 스틸컷 ⓒ오희정 프로듀서
다큐멘터리 영화 ‘피의 연대기’ 스틸컷 ⓒ오희정 프로듀서

생리컵에 관함 Q&A

 

- 내 몸에 잘 맞는 생리컵을 고르려면?

우선 나의 경부 높이(질 길이)를 알아야 한다. 월경 주기 때 가운뎃손가락을 질 안에 넣어 길이를 잰다. 두 마디도 채 들어가지 않았는데 경부가 금방 닿으면 질의 길이가 짧은 편이다. 이 경우 작은 크기의 생리컵을 사면 좋다. 혹은 중지손가락을 다 넣어서야 만져지거나 잘 만져지지 않는 경우, 질의 길이가 긴 편이므로 크기가 큰 생리컵을 사면 좋다. 내게 정말 잘 맞는 생리컵을 찾으려면 실제로 써보는 게 좋다. 초보자는 말랑말랑한 재질의 컵을 골라 여러 차례 착용해보면서 나한테 맞는 길이와 크기, 재질을 찾는 게 좋다는 게 중론이다. 단, 생리컵이 부드러우면 접어서 질에 넣기에는 편하나, 질 속에서 잘 펴지지 않을 수 있다.

- 생리컵은 질에 넣기 전마다 살균해야 하나?

처음 사용하기 전 끓는 물에 생리컵을 넣어 1~2분간 소독한다. 평소에는 깨끗한 수돗물로 생리컵을 세척하면 된다. 그러나 월경을 마친 후 다음 월경 주기까지 보관할 때는 소독해야 한다. 끓는 물에 생리컵을 1~2분간 넣어 살균하면 된다. 질에 상처나 염증이 없고 건강하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생리혈은 내 몸에서 나온 혈액이고 서너 시간까지는 부패할 우려도 없다. 굳이 값비싼 화학약품을 써서 소독할 필요가 없다.

 

디바컵 ⓒmenstruationstasse.net
디바컵 ⓒmenstruationstasse.net

- 한국에서 생리컵을 팔려면 동물실험을 거쳐야 하나?

생리컵은 한국에서 의약외품으로 분류되며, 안정성·유효성 심사를 위한 동물 실험을 거쳐야 시판 허가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동물의 질에 직접 생리컵 제품을 집어넣는 방식으로 실험하기보다는, 검액을 만들고 동물의 질 내막에 미량을 투여해 생물학적 반응이나 자극성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동물실험도 동물 부산물도 사용하지 않은 ‘100% 비건’ 생리컵이 있나?

생리컵 완제품을 가지고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경우는 있다. 그러나 의료용 실리콘, 열가소성 탄성 중합체 (TPE) 등 생리컵 원재료 제작 단계에서는 동물실험이 진행된다. 의료용으로 판매하기 전 인체에 장기간 사용하기에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동물실험과 무관한 생리컵을 찾기란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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