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일 서울 마로니에공원·다목적홀

개막작 ‘공동정범’ 등 25편 상영

 

23회 서울인권영화제 포스터
23회 서울인권영화제 포스터

23회 서울인권영화제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과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올해는 개막작은 ‘공동정범’을 포함해 25편의 인권영화가 상영된다. 폐막작은 ‘잇다, 팔레스타인’이다. 또 ‘투쟁의 파동’, ‘맞서다: 마주하다, 저항하다’, ‘국가의 이름으로’, ‘혐오에 저항하다’, ‘제주 4.3 70주년 특별전’ 등 주제별 섹션으로 나눠 구성됐다. 인권영화를 상영하는 것뿐만 아니라 관객과 인권활동가들이 함께 만날 수 있는 ‘관객과의 대화', ‘광장에서 말하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인권단체 연대부스를 통해 관객과 인권단체들이 함께 인권현안을 나눌 수 있는 장도 진행된다.

서울인권영화제는 1996년부터 지금까지 영화에 대한 사전검열에 반대하며 ‘표현의 자유'를 위해 정부와 기업의 후원을 받지 않고 모든 인권영화를 무료로 상영하는 비영리 영화제다. 국가 행정기관인 영화진흥위원회의 ’추천‘을 사전검열로 판단하고 이를 거부해왔다. 영화제 측은 “창작자가 어떤 생각을 가졌든, 정권과 ‘다른’ 생각을 가졌든, 그것을 표현하는 작업이 공권력에 의해 방해받거나 폭력적인 진압의 대상이 되는 ‘불법’ 활동일 수는 없다”며 “등급 분류를 거부하며 다양한 생각을 가진 영화를 상영하는 것, 그 자체가 표현의 자유를 위한 투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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